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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 씨(3n살): 고신용이지만 의미 없어요

#대출 #카드론 #삐아 #코스닥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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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안녕하세요! 어피티 블로그 챌린지 기간은 끝났지만, 계속해서 포스팅을 하며 경제 공부를 이어가는 독자님들이 계시더라고요. (정말 멋져요 🥰) ‘챌린지’에서 ‘루틴’으로 넘어간 것이야말로 진정한 챌린지 성공이겠죠! 출처를 밝히고 ② 임의로 가공하지 않으며 ③ 개인이 비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한에서 어피티 뉴스레터를 캡쳐해 블로그·SNS 포스팅하는 것은 문제 없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말고 쭉쭉 달리시길 응원해요!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고신용자에게도 예외 없이 높아진 대출 문턱
  2. 저렴이 알짜 브랜드 ‘삐아’의 증시 입성
  3. ‘ESG 뜯어보기’ 마지막 이야기: 직업으로서의 ESG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우리나라 물가 현황은?

6일 오늘, 우리나라 2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돼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2023년 2월)에 비해 얼마나 상승했는지가 관건이에요. 1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2.8% 상승해, 물가 상승폭을 줄였어요. 

 

②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나와요

현지 시각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베이지북’을 공개해요. 미국 경제 현황을 보여주는 보고서라고 보시면 돼요. 같은 날, 미국 1월 구인 및 이직 보고서도 발표돼요. 고용시장이 어떤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예요.

 
⏩ 키워드 뉴스

 

①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9,500만 원선을 넘어섰어요. 한창 암호화폐 열풍이던 2021년 가격을 넘어서,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4월 말에 예정된 반감기를 앞두고 급등세가 나타났다고 해요. 

 

② 부업: 지난해 월 평균 부업 인구는 57만 5천여 명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어요. 비임금노동자 위주로 N잡러가 늘어나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와요. 

 

③ 주52시간: 주52시간 노동 상한제가 5년만에 합헌으로 결론났어요. 헌법재판소는 주에 최대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계약·직업의 자유를 침해하기는 하지만 장시간 노동 해결 문제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판단했어요. 

 

④ AI콘텐츠: AI로 만든 일부 키즈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이슈예요. 내용이 엉성하고 학습효과나 의미를 고려하지 않은 콘텐츠가 유아에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비판 의견도 나와요.


⑤ 닛케이지수: 지난 4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4만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어요. 증시에 버블이 끼었던 1980년대에도 달성하지 못했던 높은 수치예요.

 

🔔 금융

대출보다 카드론이 싸게 먹힌다?

글, 정인

 

고금리 앞에 고신용자도 예외 없어요

카드론은 대표적인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 중 하나로 통해요. 신용카드 실적을 믿고 소득이나 재직 확인 등 까다로운 절차 없이 지정된 한도만큼 대출해주는 서비스로, 수수료와 이자율이 굉장히 높아요. 그런데 최근 신용점수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는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것보다 카드론 금리가 낮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대출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에요

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카드론 금리보다도 높다는 건, 그만큼 대출문턱이 높아졌다는 뜻이에요. 최근 저축은행을 포함한 제2금융권은 대출을 잘 해 주지도 않고, 동시에 고객이 저축은행 예적금을 이용하도록 공격적으로 나서지도 않아요. 최대한 조심스럽게 경영하며 재무구조 건전성을 확보하는 중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내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요.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사람이 취직이나 승진 등 소득이 증가하거나 신용도가 높아졌을 때 이를 근거로 금융사에 이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예요. 제1금융,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 수용 비율은 낮은 편이에요. 실제 금리를 인하해 주는 비율이 20%밖에 되지 않고, 왜 거절됐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어요.
 

💄 증권

저렴이 알짜 브랜드의 증시 입성

글, JYP

 

‘삐아’를 아시나요?

화장품 기업 ‘삐아’가 다음달(4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에요. 삐아는 사명과 이름이 같은 브랜드 ‘삐아’ 외에도 ‘어바웃톤’, ‘에딧비’, ‘이글립스’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에요. 지난해 매출 379억 원, 영업이익은 64억 원을 기록했어요. 

 

제품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에요

삐아는 제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가성비’ 브랜드로 알려져있어요. 매출 상위 제품은 색조 화장품인데, 주력 5개 제품이 전체 매출의 73.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요. 소수 제품에 매출이 쏠려 있으면, 수요가 줄어들 때 휘청일 수 있습니다. 삐아는 상장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해요. 

 

해외 진출도 중요해요

해외 진출도 삐아의 성장 로드맵의 중요한 축이에요. 현재 삐아 매출 중 59%가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기존 시장에서는 입지를 다지고, 동남아 국가 위주로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기초 화장품 위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기초 화장품은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매출의 75%를 차지해, 무척 중요한 시장이거든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1세대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미샤(에이블씨엔씨)’와 ‘토니모리’는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요. 특히 미국, 일본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해요.
 

💫 어.친.소.

어피티 친구 
마케터은진 님을 소개합니다

글, 어피티&마케터은진 님

 

“나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동기부여 강연가 짐 론이 했던 이야기예요. 그만큼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중요하단 뜻이죠.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을 곁에 두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머니레터에서 ‘어피티 친구’와 만나는 거예요. 독자님들의 ‘똑똑한 돈 친구’, 피티의 구를 개합니다!
 

독립해서 ‘내 이름으로 먹고 삽니다’

✍️ 어피티 친구 마케터은진

안녕하세요 어피티 독자 여러분들! 마케터 은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회생활 9년 차, 그리고 홀로서기 3년 차 마케터로서 도합 4만 3천명의 개인 채널(인스타그램 팔로워 3.6만, 그 외 유튜브/블로그)을 운영하고 있어요. 작년 7월엔 퍼스널 브랜딩 책 『내 이름으로 먹고삽니다』를 출간했습니다. 늘 챙겨 보는 어피티에 제 소개가 실린다고 하니 무척 떨리네요!

 

저는 일을 할 때 목적과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저의 가장 큰 강점인 ‘전략’을 잘 짜서 일하는 걸 선호해요. 새로운 브랜드를 담당하게 될 때마다 지금 브랜드에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인지를 깊은 대화를 통해 진단하고, 지금 해야 하는 일과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려드린 후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N잡러로서, 다양한 정체성을 토대로 성공적인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답니다.

 

  • 부산 사는 마케터: 저는 부산 사는 프리랜서 마케터예요. 이전에는 스타트업, F&B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케터로 일했고, 극초기 마케팅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주로 원격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어요.

  • 콘텐츠 크리에이터: ‘마케터’라는 정체성에 기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주로 마케터로 일하며 드는 여러가지 생각을 공유하고, 인사이트 있는 글을 소개해요. 채널마다 콘텐츠 수용자의 필요가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유튜브에서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마케팅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 합니다.
 
  • 마케팅 강사: 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과 저예산 마케팅에 대한 강의를 많이 하고 있어요. 책이 출간되면서 ‘퍼스널 브랜딩’ 주제로도 강의를 확장할 수 있었어요.
 
 
  • 그 외 재밌는 일들: 2023년 7월 연재를 시작한 서울소 작가님의 네이버 웹툰, 연애 생각은 없지만의 일부 자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케팅 팀에서 일하다 어떻게 연애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재밌었답니다.
 

저의 루틴을 소개합니다

 

  • 일어나자마자 책 읽기
  • 아침에 책상 앞에 앉으면 뉴스레터 읽기
  • 일 시작하기 전에 업무 우선순위 정하기

 

지금의 나를 만든 계기

N잡러로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일이 헷갈리거나 꼬일 때가 많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일 외의 다른 것들은 최대한 루틴을 만드는 게 삶에 이롭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고 우선 순위를 설정할수록, 바쁜 일과 속에서도 책과 뉴스레터 읽기를 생활화해 인풋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것만큼은 꼭 추천해요

 

저는 ‘내기’를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콘텐츠 올리기, 운동, 공부 등 습관으로 만들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저는 보통 돈을 거는 프로그램에 들어가거나 내기를 합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모든 것을 해 내려 하기보다 필요할 땐 의지를 돈 주고 사는 것을 추천드려요!

 

2024년 목표는요

 

마케터로서는 제가 진행한 캠페인이 마케팅 채널, 커뮤니티, 계정 등에 콘텐츠로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캐릿이나 오픈애즈같은 마케팅 커뮤니티, 또는 마케팅 전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발견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안에 내집 마련을 하려고 매주 직접 발로 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유용한 도구와 방법들을 소개해요

 

  • 노션: 노션 없이 못 살아요. 저는 노션으로 일정, 포트폴리오, 수입, 프로젝트 등을 일상 전반을 관리하고 있어요.
  • pl@y2 앱: 캘린더 형태로 독서/공연 등 문화생활을 기록할 수 있어요.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으면서 직관적이라 쉽게 뿌듯함을 주는 앱입니다.
  • to do mate 앱: 루틴을 체크할 수 있는 앱인데요. 친구와 함께 서로의 루틴을 체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 ESG 뜯어보기

직업으로서의 ESG

글, 이현미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현미입니다. 지구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ESG 컨설턴트예요. 다양한 ESG 정보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알고보면 지금 당장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ESG, 보다 깊게 알아봐요! ESG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지난 화 보러 가기

 

그간 소비자와 투자자 입장에서 ESG에 관해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직업으로서 ESG를 다루시거나 염두에 두신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해요.

 

ESG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야예요

 

지난 글들을 보면서 느끼셨겠지만, ESG 분야에는 무척 많은 글로벌 이니셔티브들과 평가기관, 공시표준 관련 기관들이 산재해 있어요. 때문에 각각이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그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가 어떤 의미인지, 서로가 무슨 관계인지, 그 모든 것들이 실제 기업의 ESG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IFRS(국제회계기준),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EFRAG(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 ESRS(유럽지속가능성 보고표준), NFRD(유럽 비재무정보 공개지침)… 모두 ESG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들이죠. 이것들이 서로 합쳐지기도 하고, 쪼개지기도 하고, 누가 누굴 대체하기도 하고, 확장하기도 해요.

 

이렇듯 복잡한 메커니즘과 변화를 따라가며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읽어보고, 분석하는 ‘공부’가 즐거워야 합니다.

 

또한 ESG는 전 세계적으로 EU가 가장 선제적으로 법과 제도를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최신 동향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영어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겠죠.

 

한 권의 ESG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는 한 회사의 전 부서에서 1년간 생산한 거의 모든 자료를 읽어야 해요. 그런 다음 그 내용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풀어 써내야 하기 때문에 독해력과 자료를 재구성하는 능력, 문장력 등이 두루두루 요구됩니다. 

 

읽고, 해석하고, 쓰는 일이에요

 

그렇다고 ‘글’만 잘 쓰면 되느냐. 또 그렇지는 않답니다.

 

기본적으로 미디어 분석, 법제도 조사, 벤치마킹 기업 분석 등 전방위적인 분석 능력과 자료 조사 능력이 요구돼요. 특히 비재무적인 요소가 기업의 경영에 미칠 수 있는 단기적인 영향과 장기적인 영향도 식별해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의 기획 인력이 갖고 있는 기획 능력, 리서치 능력도 상당 부분 필요합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자기자랑 같은 건 뒤로하고, 이 회사가 비재무적인 요소의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제대로 식별하고 있는지, 그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생각하고 있는지, 즉 얼마나 ESG에 ‘진심’인지를 가려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첫 단추는 뭐니뭐니 해도 여러 산업군의 다양한 기업들이 펴낸 ESG 보고서를 많이 읽어보는 것이겠죠.

 

한 권의 ESG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실제로 한 권의 ESG 보고서가 나오기 위해 거쳐야 할 각 단계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볼게요.

 

해당 산업군의 ESG 이슈 조사 

 

각각의 산업마다 특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ESG 이슈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또한 해당 산업군에서 특별히 기업들에게 가입이 요구되는 이니셔티브들도 있어요.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해요.

 

동종업계 경쟁기업 벤치마킹 조사

 

동종업계의 경쟁기업에게 중요한 이슈는 내가 보고서를 작성할 기업에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죠. 같은 산업군에 있는 다른 기업들의 ESG 보고서를 분석해 주요 이슈, 대응 방안 등을 살핍니다. 특히, 작년 ESG 보고서에서 선정된 ‘중대 이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디어 분석

 

언론에서 기업 혹은 기업이 속한 산업군에 대해 주로 중요하게 다루는 ESG 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키워드를 잘 조합해서 최근 3년치 관련 기사를 스크리닝하고, 최근 어떤 이슈들이 기사화되었는지 정리해요. 

 

대상기업의 데이터 수집

 

기업 스스로 자료를 분류해서 정리하여 취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지난 1년간 ESG와 관련하여 수행한 모든 활동자료들을 수집합니다. 적절한 카테고리와 폴더트리를 생성해 주고, 그 안에 해당자료를 모으도록 하면 기업 입장에서도 정리가 수월하고, 연도별 데이터 축적도 가능하겠지요.

 

중대성 평가

 

앞서 분석한 문헌조사 결과와 내외부 이해관계자 설문내용을 취합해서 그 해의 ESG 보고서의 중대이슈를 선별해 냅니다. 중대성 평가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절차는 뭣이 중헌디, ‘중대성 평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보고서 목차구성 및 세부기획

 

여기까지 끝났다면 사실 ESG 보고서를 절반쯤은 썼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통상 ESG 보고서 한 권을 쓰는 데에 5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면, 앞선 단계에만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게 보통이에요.

 

중대성평가를 통해 중대이슈까지 선정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이 중대이슈에 맞춰 보고서의 목차를 구성해요. 수많은 비재무적 이슈 중에 어떤 내용을 특별히 강조할지, 배열과 디자인과 구성을 기획하는 단계예요.

 

본격적인 본문 작성

 

중대이슈가 확정되고 목차 구성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본문을 작성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성과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들만 잘 정리가 되어 있다면 100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쓰는 데에 한 달이면 충분해요.

 

물론 수정과 피드백을 얼마나 반복하느냐에 따라 이 기간은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영문번역, 디자인, 제3자 검증

 

보고서의 본문이 확정되면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쳐요.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의 요청으로 ESG보고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영문 번역이 무척 중요해요. 최근에는 ESG 보고서만 전문으로 번역하는 업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기업에 맞는 디자인이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거칩니다. 보고서 ‘검증’이란, 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 사용된 데이터나 중대성평가 프로세스 등에 문제가 없음을 고객사도 아니고, 보고서를 작성한 컨설턴트도 아닌 ‘제3자’가 확인해 주는 과정이에요. 


제3자 검증이 아직은 의무사항은 아니에요. 그러나 검증을 거치지 않은 보고서는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거래소에 올라와있는 ESG보고서를 다운로드 받아 읽어보시면 맨 마지막 페이지에 반드시 ‘제3자 검증 의견서’가 첨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ESG 컨설턴트의 소명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해 보았는데요, ESG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조금은 구체적으로 느껴지셨을까요?

 

ESG 보고서 작성은 시작했다하면 최소 5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보니 보고서 한 권을 쓸 때마다 대단히 도전적인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힘들고 버거울 때가 많지만, 또 그만큼 큰 보람과 성취감을 주는 일이 바로 ESG 컨설턴트의 일인 것 같아요.

 

비록 ESG 보고서의 시작은 보여주기 식의 경향이 짙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어 보다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자료로 기능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더 그럴 것입니다. 

 

ESG 보고서를 한 번 쓰고, 두 번 쓰고, 해가 거듭될수록 그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기업의 진심이 되도록 만드는 것, 그리하여 진짜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ESG를 ‘업’으로 삼은 자들의 사명이겠죠. 저도 그 과정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제 일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ESG 뜯어보기’ 시리즈를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경제 지식 한 스푼 냠냠,

자기 전에라도 후다닥 읽은 나 칭찬해~

(어피티 독자 잉섄 님의 한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이지스자산운용 얘기를 어피티 아니면 제가 어디서 듣겠어요. 재밌습니다! (토너 님)

  • 저출산, 고령화만 많이 들어서 생각해왔지, 인구보너스와 인구오너스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어요. 베이비붐 세대 후 인구보너스를 누렸고, 그 세대가 피부양자가 되면서 인구오너스 현상이 생겼다는 흐름을 알기 쉽게 알려줘서 감사해요! (굥미, 다다스윗 님 외 여러 독자님들)

  • 알기 쉽도록 이해시키는 글을 쓰시는게 머리 터지고 쉬운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어피티 팀 정말 대단하고 멋져요!!👍🙌 덕분에 세상물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관심 갖게 되었어요! (홍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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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JYP: ‘LPP’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머릿결 관리에 사용하는 트리트먼트인데, 몇 번 쓰고 나니 탈색모가 물미역이 되었습니다. 1만 원 안 되는 가격에 큰 통으로 살 수 있더라고요. 휴그랩 눈마사지 기기 이후 간만에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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