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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잘쓸레터 인사말에서 랜덤 여행 이야기를 하며, 고영 PD가 지도에 펜을 던져 여행지를 골랐더니 청주가 나왔다고 말씀드렸었죠? 예고한 대로, 신나게 청주에 다녀왔답니다! 

‘보이는 수장고’로 유명한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품 감상도 하고 소품샵 투어도 실컷 하고 유명한 떡볶이, 호떡, 빵까지 다 맛봤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초콜릿과 케이크 전문점 ‘본정’이었어요. 청주 시내에 지점도 여러 개 있는 전통 있는 로컬 브랜드더라고요. 유명한 ‘초코마숑 조각케이크’를 흡입하고 기념으로 브라우니칩도 사 왔는데, 혀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는 게 진짜 맛있어서 한 봉지만 산 걸 지금 아주 크게 후회 중이에요. 브라우닌데 솜사탕 같다니까요!

어딜 가도 음식이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맘 놓고 두 개씩 시켜 먹을 수 있었고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너무 덥고 힘들어서 중간중간 택시를 타고 싶었지만, 택시가 잘 안 잡힌다는 점…? 그래도 덕분에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하며 여행 경비도 많이 아꼈어요. 당일치기로 다녀오느라 못 가본 명소들도 많아서 다음엔 더 길게, 다시 청주를 여행하고 싶어졌답니다.

이번엔 여행지를 정하는 순간부터 전적으로 운에 맡겼는데, 예상보다 훨씬 재밌고 만족스러워서 두 배로 행복했던 것 같아요. 잘쓸레터를 보고 계신 독자님들에게도 이번 주, 예상치 못한 행복이 와르르 쏟아지길 바라며 오늘 이야기도 시작해 볼게요! 🍀

🎈 취미/취향

춘천 감자밭 전경과 감자빵 모습  ⓒ 감자밭

오늘은 소양이와 함께 문체부가 선정한 ‘로컬100’에 먹거리로서 유일하게 선정된 ‘춘천 감자빵’과 춘천 여행 가면 꼭 가 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관광 명소, ‘카페 감자밭’의 매력에 대해 알아봐요. 잘쓸레터 구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감자빵 선물 이벤트까지 준비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디저트에 올려진 무화과 과육을 처음 한 입 먹었을 때, 그 달콤하고 진한 맛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였답니다. 특히 갓 구워 나온 무화과 베이글은 너무 맛있어서 냉동된 것까지 몽땅 사버렸어요. 과육도 잔뜩 구입할 수 있어서 해남까지 간 보람도 있고 너무 뿌듯했답니다.

• 🧀 찌네 님: 제철 무화과는 치즈랑 잘 어울려요. 저는 주로 무화과 오픈샌드위치를 많이 해 먹는데요. 크림치즈와 생크림, 연유를 섞어 만들어 버터에 살짝 구운 식빵에 펴 바르고 무화과를 잘 썰어서 예쁘게 식빵 위에 데코레이션 하는 무화과 오픈샌드위치랍니다. 저도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보고 따라해 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크림치즈 말고도 꼬릿한 치즈랑도 잘 어울려요. 딱딱한 하드치즈나, 페타치즈, 고르곤졸라 등이랑 같이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 🍨 무화과조아 님: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알고 계시는 무화과는 홍무화과가 대부분인데요. 저는 목포 청무화과를 꼭꼭꼭 맛보시면 좋겠어요. 겉으로 보기엔 안 익은 것 같은 연두색이지만 껍질이 얇고 안에 과육이 가득해 정말 달고 맛있거든요. 디저트 맛집이 궁금하신 들을 위해서 목포 근대역사관쪽에 ‘유달동의 로망스’ 카페에서 파는 생무화과 빙수도 추천해요.

• <휴일계획막차타세요>에서 전설의 고향 얘기 나올 줄 알고 클릭한 사람 저뿐인가요…? 그나저나 늘 마음에 와닿는 글귀로 오프닝을 열어주던 고영PD가 공포 광인이라니요. 익숙하지만 낯선 당신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효니 님)
• 납량특집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공포영화부터 관련 국내 관광지까지 몽땅 소개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매번 국내 축제들 소개해주는 걸로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뚜벅이들도 당일치기 or 주말에 갈 수 있는 여행코스나 여행지를 추천 받고 싶어요. (이또모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