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에요. 올해 연말에 1달러당 1,500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고 환율은 1달러에 1,570원이었어요.
수출기업도 울상이에요
보통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환율 급등을 대하는 수출기업은 울상입니다. 수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수입 비용이 너무 올랐고 해외 부채가 있는 기업은 달러로 이자 내느라 허덕이고 있어요. 게다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수요도 줄었다고 해요.
국민연금의 달러 매입도 규제했어요
국민연금이 100억 달러까지는 외환 시장에서 달러를 사는 대신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로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안정적으로 달러를 수급하고, 한국은행은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외환보유액은 크게 줄어들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환율 급등은 당장 우리 식탁 물가를 올려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품목이 바나나와 체리 같은 수입과일이에요. 올해 바나나 가격은 작년에 비해 23%, 파인애플은 8%나 올랐습니다. 다른 수입과일과 수입농산물도 마찬가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