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레터, 뉴스레터

💰한국은행: 거참 일하기 힘드네..

2024년 11월 11일 (월)

2024. 11. 11. 월

코스피 2,561.15 ▼ 3.48 (-0.14%)

원-달러 환율 1,399.50 ▲ 14.50 (+1.05%)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뒤 변동성이 변화로 옮겨가며 투자자들의 눈과 손이 바빠지고 있어요. 경제 상황에 큰 변화를 주는 이벤트를 겪은 뒤 가장 하기 쉬운 생각은 ‘그때 ~할걸’ 하는 후회예요. 그보다 약간 더 어렵고 귀찮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앞으로는 이런 걸 더 공부해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는 거죠. 매일 머니레터와 만나면 절반은 성공하신 거나 다름없어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지난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우리나라는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감소하며 MSCI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감소하고 종목 개수도 줄었어요
어피티 인급동: 연준 출신 전문가가 말아주는 미국 대선 이후 시장 전망

2024년 11월 11일

📆 일정

현지 시각 11일, 미국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해요. 주식시장은 정상적으로 거래해요.
국내 증시 LX홀딩스, 케어젠,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11일 오늘까지 디지털문서 생성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기업인 사이냅소프트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11~12일 한방 의료기기와 미용 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동방메디컬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핫이슈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삼성전자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IRA 법에 의한 반도체 생산 보조금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어요. 트럼프는 IRA 법 폐기 의사를 밝힌 바 있어요.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11회에 걸쳐 회의했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어요. 협의가 사실상 불발됨에 따라 정부와 국회는 수수료 상한제 등 법제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 증시 UP&DOWN

상장 첫날과 둘째 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던 더본코리아가 셋째 날인 8일, 10% 넘게 하락했어요. 투자자들은 ‘있을 만한 조정’이라는 분위기예요.

🍯 투자·재테크

달러 강세와 대외환경 변화로 최근 외국인 자금은 우리나라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세부 종목을 들여다보면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중공업 등 방산과 조선주는 매수하고 있어요.
미국 대선 이후 S&P500 등 미국 증시 지수를 90% 이상 단순히 따라가는 ETF가 하루 거래액 1위를 차지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어요. 앞으로 돈이 미국 증시로 몰릴 것을 예상한 시장 반응이에요.

💼 기업 소식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기업 ‘리비안’에 8조 원어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요. 리비안은 미국 현지에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기업이에요. LG에너지솔루션은 비슷한 시기 벤츠, 포드 같은 완성차기업과도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 산업·시장 동향

지난 8월 발각된 미국의 고성능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회계 부정 사태가 AI 서버 시장 지형을 바꾸고 있어요. 회계감사 법인인 EY마저 ‘부정한 회계장부를 감사하지 않겠다’며 사임할 정도로 회계 투명성에 의문이 커지자 기업의 실적과 주가 모두 곤두박질쳤고, ‘델 테크놀로지스’와 ‘HPE’ 등 전통적인 서버 업체가 다시 주목받아요.

🍊 장바구니 물가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 대비 2% 올라,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육류를 제외한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 등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에요.
이마트가 14일까지 배추 30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판매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평균 4,549원(6일 기준)인데, 이보다 60%가량 저렴한 가격이에요.

🌏 글로벌 뉴스

중국 정부가 10조 위안(약 1935조 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어요. 중국에 60% 추가 관세 공약을 꺼내놓은 트럼프 재선에 대응해, 정부 재정으로 내수를 반등시킬 목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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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살짝 묻힌 감 있는 FOMC

미국 기준금리 또 내렸어요

글, 정인

미국은 고용과 물가 사이 균형이 잡혔대요

현지 시각 7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어요.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예요. 현재 3.25%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는 1.50%p 차이로 좁혀졌어요. 미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내서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연준의 양대 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 대체로 달성돼, 두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본 거예요.

중앙은행이 하는 일이 자세히 궁금하다면 👉 어피티 칼럼 <MZ를 위한 투자상식, 중앙은행의 딜레마> 읽어보기

1달러에 1400원은 ‘뉴노멀’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도 경제 안정과 지속가능한 금융을 핵심 목표로 삼은 기관이 있죠. 바로 한국은행이에요. 한국은행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응해 우리나라의 물가와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 현안을 조정해야 해요. 현재 미국의 화살표가 한국은행이 일하기 쉬운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는 않아요. 트럼프 재선 확정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고 1,404.5원까지 올랐어요. 8일 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발표하자 1,380원대로 내려오며 일단 안정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요. 증권사들은 1,42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해요.

국내 금리는 떨어지기 힘들어요

환율이 계속 1,400원대로 유지된다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거예요. 환율이 높은데도 금리를 낮춘다면 원화 가격이 너무 떨어져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화폐가치가 낮아짐에 따라 물가가 크게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어요. 최근 수출기업의 생산공장들은 대부분 저렴한 인건비와 수출시장 현지 진출 혜택을 노리고 국외로 나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낮춘다고 특별히 수출에 유리해지지도 않죠. 다만 국내에서는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 거예요. 그만큼 자영업자가 어려워지고, 또 부동산 시장도 계속해서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커요.

정인 한마디

🧨 사실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리고 싶어 해요. 우리나라는 현재 소비가 너무 가라앉고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저조해서 경기 부양이 필요하거든요. 게다가 미국도 기준금리를 내려주었으니, 예상대로라면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컸죠. 하지만 환율이 꽤 무게감 있는 복병이 되었어요. 미 연준도 고민이 깊은데, 트럼프는 연준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아요. 당장 현지 시각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어요.

🫠 증권

신흥국 그룹에서
마이너 멤버 됐다고?

글, JYP

MSCI 지수, 1개 들어오고 7개 빠졌어요

지난주,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지수 정기변경이 있었어요. MSCI 지수는 국가별 우량주 묶음이라고 보시면 돼요. 글로벌 투자 큰손들의 투자금이 MSCI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이 지수에 포함돼 있는 종목에는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올 수 있어요. MSCI는 매년 4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종목을 바꾸는데(정기변경),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MSCI 스탠다드 한국 지수에 아래처럼 변화가 있었어요.

지수에 새로 포함된 종목(편입 종목): 현대로템
지수에서 빠지게 된 종목(편출 종목): KT, 한화솔루션, 현대건설, 현대제철, 코스모신소재, 셀트리온제약, 금양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어요

정기리뷰 결과, MSCI 스탠다드 한국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수가 92개로 줄었고, 신흥국(EM) 지수 안에서도 한국 비중은 0.14% 감소했어요. 투자처로서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증시만 올해 들어 심각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어요. 나스닥은 올해 28.37% 올랐고, S&P500은 25.23% 올랐지만, 코스피는 올해 1.26% 하락했고, 코스닥은 14.22% 떨어졌어요. 올해 8월에 있었던 ‘블랙먼데이’ 이후, 한국 증시의 회복 속도도 주요 20개국 중 러시아, 튀르키예 다음으로 느렸어요.

JYP 한마디

📉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중이에요. 지난달에는 약 5조 7천억 원 넘는 투자금이 순유출됐습니다. 특히 코스닥지수에 대해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쪽으로 투자금이 몰렸어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상승’에 베팅한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에요.

🏘️ 광고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오늘부터 시행돼요

보증금·월세 부담 없이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는 법

이번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핵심 키워드는 경매차익과 지원 범위 확대예요.

1. 경매차익으로 임대료를 더 저렴하게!

전세사기 피해자 중에는 어쩔 수 없이 경매 또는 공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경·공매로 넘어간 피해주택을 다른 사람이 낙찰받을 경우, 임차인은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보증금을 배당하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전세사기 특별법은 피해자들이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고 피해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우선매수권을 보장하고 있어요. 만약 주택을 매입할 자금이 없다면, 이 우선매수권을 LH와 같은 공공주택사업자에게 양도할 수도 있죠. 공공주택사업자는 피해자 대신 해당 주택을 매입하고, 피해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를 내어줘요.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공공주택사업자가 경·공매 등을 통해 주택을 낙찰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익까지 보증금으로 지원해요.

예를 들어, 전세사기 피해를 본 A 주택이 있고, 피해자가 LH에 A 주택의 우선매수권을 양도했다고 생각해 볼게요. 그럼, LH는 전문 감정평가사와 함께 A 주택을 정상적으로 매입할 때 드는 비용을 확인해요. 그리고 경·공매 등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낙찰받죠. 바로 이때 발생하는 경매차익을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으로 전환해주는 거예요.

A 주택의 감정평가금액 – A 주택을 경·공매를 통해 낙찰받는 가격 = 경매차익
➡️ 공공임대주택 보증금으로 활용 & 월세 차감

피해자는 공공주택사업자가 낙찰받은 주택에서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어요. 단, 경매차익 등으로 보증금 전액을 회수했다면 더 많은 피해자를 돕기 위해 초과지원액은 반납해야 해요.

2. 피해자·피해주택 지원 범위 확대!

전세사기 피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범위도 대폭 확대됐어요.

이중계약 사기 피해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아요
피해주택의 보증금 규모가 최대 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상향됐어요
안전에 문제가 없는 위반건축물, 신탁사기 피해주택, 선순위 임차인의 피해주택 등도 매입해요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토대로 더 많은 사람의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에요. 전세사기 피해자가 피해를 회복하고 주거권을 되찾는 날이 하루라도 당겨질 수 있도록, 어피티도 꾸준히 소식을 전할게요!

전세사기 피해로 고민하고 있다면?

지원 신청하기

📌 이 글은 국토교통부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어피티 인급동

연준 출신 전문가가 말아주는

미국 대선 이후 시장 전망

글, 어피티

📌 코너소개: 지난 한 주간 머니레터에서 전해드린 소식 중 가장 중요하고, 또 주목받은 소식에 꼭 맞는 어피티 온에어 영상을 추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the 독자: 미국 대선 말이에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장 13일은 걸릴 듯한 박빙이라더니, 단숨에 끝나버렸어요.

어피티: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선거 전 ‘이번 대선 결과는 안갯속’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덕분에 각종 분석은 더욱 풍부하게 나온 편이랍니다.

the 독자: 맞아요. 아무래도 대결 구도가 팽팽하면 분석 내용이 풍성해지잖아요. 오히려 결과가 나온 지금 더 빛을 발하는 대선 전 분석들도 있던걸요?

어피티: 그럼, 대선 한 달 전에 어피티가 준비했던 연준 출신 전문가의 대선 이후 시장 전망 시나리오 한번 복습해 보시겠어요? 🤗

이 영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나요?

대선 한 달 전, 어피티 온에어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일했던 경제 전문가를 모시고 FOMC의 뒷이야기와 미국 대선이 지난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한발 앞선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금, 높은 관세와 강달러 정책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거예요. 내년에 수출을 개선하고, 또 수출 개선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던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는 ‘트럼프노믹스 2.0’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를 마주하게 되었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세계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얼마나 개입하려 들까요? 연준은 계속해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각각의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환율과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모든 것이 지금보다 더 안갯속에 있던 한 달 전에도 대선 이후 가장 중요한 주제들은 이미 윤곽이 드러나 있었어요. 어피티 온에어가 준비한 영상을 보며 최고 전문가의 족집게 과외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핵심 뼈대로 삼아보시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