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편리함과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중독의 위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는 MZ세대는 과연 몇 살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할까요?
가장 많은 42.6%가 ‘14세~16세’를 적정 연령대로 꼽았어요. 중학교 때부터 괜찮다고 본 거죠. ‘17세~19세’는 24.9%로 뒤를 이었어요. 반면 초등학생인 ‘8세~13세’는 14.1%에 그쳤고, ‘5세~8세’는 0.5%로 극히 적었어요. ‘5세 미만’을 선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죠.
초등학생 시기에 해당하는 ‘8~13세’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된다고 이야기한 Z세대 어흥 님과 M세대 뚱이 님은 “요즘 초등학생은 스마트폰이 꼭 필요해 보여요. 모둠활동이나 과제 할 때 정보를 찾아야 하는데, 집에 컴퓨터도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조카의 사례를 보면, 2학년 때부터 거의 다 스마트폰을 쓴다고 해요.”라고 말했어요.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들이랑 어울리기 힘들어요. 그리고 세상이 흉흉해서 연락할 수단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어요.
반면, Z세대 리즈 님과 M세대 일계미 님은 각각 중학생 시기인 ‘14세~16세’, 고등학생 시기인 ‘17세~19세’가 적절하다고 대답했어요. 이에 대한 이유로 “아이들이 너무 일찍 스마트폰을 접하면 집중력이나 문해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스마트폰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때부터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성인인 저도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운데, 어릴 때부터 사용하면 뇌 발달에 안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이제 스마트폰은 삶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어요. 정보 검색부터 소통, 엔터테인먼트까지 거의 모든 일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죠. 그렇기에 MZ세대의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동시에 디지털 디톡스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겠죠. 우리는 디지털 세상의 과잉 정보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오프라인 경험과 균형 잡힌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