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해운 탄소세 도입 반대, 우리나라 조선업에 악재 됐어요

글, 정인


친환경 LNG선 중심 우리 조선업계, 

기대감이 한풀 꺾였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해운 탄소세 도입을 반대하면서 우리 조선업계에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됐어요. 탄소세가 없으면 전 세계 친환경 선박 수요가 줄어들 테니까요. 중국 조선업계의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조선업계가 호황을 이어온 배경에는 고부가가치 LNG선 건조 능력이 있어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7년부터 해운 탄소세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친환경 선박 건조를 잘하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수혜를 입을 예정이었어요. 


‘다사다난한 호황’을 통과하는 중이에요

한미 공동으로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장은 조선업이 여러모로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글로벌 선박 건조 사이클이 돌아오기도 했으니까요. 이렇듯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과 주식은 의외로 힘든 길을 통과하고 있어요. 미국이 중국에서 건조했거나 중국 선사가 소유·운영하는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중국은 미국 관련 선박에 동일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식으로 무역갈등이 번졌어요. 그러면서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죠. 또, 하반기 조선 관련주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어요. 그래도 수주잔고가 풍부하고 실적도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라, 중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좋다고 해요.

정인 한마디

🚢 국내 조선 산업 내부 문제도 곪고 있어요. 고부가가치 노동집약 산업인 조선업은 다단계 하청 인력이 많을수록 생산성이 낮아져요. 최근 늘어난 저임금 이주노동자 고용엔 일시적 인건비 절감 효과만 있을 뿐, 중장기적 생산성 증대를 기대하긴 어려워요. 숙련공이 재생산되지 않으면 지금의 조선업 비교우위도 곧 사라지고 말 거예요. 혁신산업을 개척하는 것만큼이나 이미 잘하는 일을 계속해서 잘하는 것도 무척 중요해요. 생존의 기본은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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