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더테니스
Q3. 테니스 입문 비용은 얼마가 들까?
- 가장 먼저 레슨비를 생각해야겠죠. 보통 20~30분 단위로 레슨이 진행되며 지역, 코트 종류(실내/실외), 횟수에 따라 레슨비는 천차만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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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코트(야외): 주 2회 기준 약 15만 원대
- 사설 실내코트: 약 20만 원 후반~ 30만 원 초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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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코트
(+)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편의시설이 좋은 편 (-) 레슨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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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외 코트
(+) 비용이 저렴하고, 실제 경기 감각을 익히기 좋음 (-)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우천 시 보강 여부가 불확실할 수 있음
- 테니스 용품(라켓, 신발, 복장 등) 비용은 얼마가 들까요? 실제로 코트에 나가보면 테니스 전용 카라티와 원피스로 멋을 내는 분도 있고, 축구 유니폼이나 농구복으로 가볍게 즐기는 분도 많아요. 결론은 흥미를 느끼실 때 하나씩 장비를 구비하시는 것을 더 추천한다는 거예요. 입문 단계에서는 편한 운동화와 운동복이면 충분합니다. 라켓도 대부분의 아카데미나 코트에서 대여가 가능해요. 처음엔 대여로 시작하고, 감이 잡히면 입문자용 라켓을 구매하는 걸 추천드려요. 주요 브랜드로는 윌슨(Wilson), 요넥스(Yonex), 헤드(Head), 바볼랏(Babolat), 테크니화이버(Technifibre) 등이 있고, 가격대는 20만 원 중반~30만 원 초반대입니다. 신발의 경우 코트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요, 브랜드와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 걸 고르시 되, 처음엔 모든 코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코트용 테니스화’를 구매하세요!
- 테니스 코트 대관 비용 및 그 외 부가비용도 고려해야 해요. 시립코트나 구민체육센터처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예약만 잘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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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 공공 코트
시립 코트는 예약이 치열하긴 하지만 최고의 장점은 ‘가성비’입니다. 시간당 이용료가 굉장히 저렴해요. 예를 들어 1시간 코트 대관료가 6,500원이이고 캔 볼(보통 테니스공 2개) 값이 4천 원 정도라 치면 2시간 신나게 운동하고 4명이 나눠 내면 한 사람당 약 4천 원대면 충분하죠. 덕분에 꾸준히 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 사설 실내코트
SNS에서 알록달록한 코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엔 정말 예쁜 코트들이 많은데요, 층고가 높고 인테리어가 잘 된 사설 실내 풀코트는 시간당 4만~7만 원대로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에요. 하지만 날씨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고, 무엇보다 조명과 시설이 좋아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도 인기가 많아요. 여유가 된다면 이런 코트에서 가끔 즐기는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 그 외 부가비용
- 테니스는 장비 관리도 은근히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바로 스트링(라켓 줄) 교체인데요. 스트링은 라켓의 “심장”과도 같아요. 자주 치시는 분들은 한 달에 한 번, 일반 입문자나 주 1~2회 즐기는 분이라면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교체를 추천드립니다. 스트링이 늘어나면 타구감이 무뎌지고, 팔에 피로가 쌓이기 쉬워요. 교체비는 줄 포함해 보통 2만~3만 원 선이면 충분해요.
Q4. 테니스 레슨을 받고 나면, 게임은 어떻게 누구와 하나요?
- 아마 이 부분이 테니스 입문자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지점일 텐데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실제로 많은 분들이 테니스를 그만두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테니스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개인 성향이 정말 크게 작용해요. 테니스에 잘 맞는 성격(적극적인 성격)이 따로 있다고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 시기만 잘 견뎌낸다면 당신은 천하무적! 초보자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다소 높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과정이에요. 기존 동호회나 클럽에 들어가려 해도 “내가 너무 못 치면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되기 마련이죠. 누구나 자신과 실력 차이가 큰 사람과의 게임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자연스럽게 섞이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제 회원분들 중에도 이런 이유로 레슨만 오래 받으신 분들이 꽤 많아요. 제가 따로 코트를 대관해 ‘그룹 게임’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예요. 비슷한 레벨끼리 모여 함께 게임하며 테니스의 두려움을 조금씩 줄이고, 실전 감각도 쌓을 수 있거든요.
- 코치가 운영하는 레슨 클럽 or 지인 찬스 활용하기
주변에 테니스를 함께 시작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어요 보통 야외 코트에서는 레슨 전후로 같은 레슨장 회원끼리 랠리를 하기도 합니다. 또 저처럼 코치가 직접 운영하는 레슨 클럽에 가입하는 것도 좋아요.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게임을 배워보고, 테니스 친구를 사귈 기회가 생기거든요.
- 지역 오픈카톡방,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하기
요즘은 오픈카톡방 문화가 정말 활발해요. ‘지역명 + 테니스’를 검색하면 수많은 채팅방이 나오는데, 입문자라면 이런 곳에서 비슷한 구력의 랠리 파트너를 찾아보는 걸 추천해요.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로는 네이버 카페 ‘테니스 프렌즈(구 테니스친구찾기)’가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테니스 동호인 커뮤니티로, 코트 예약부터 게스트 모집, 중고 거래, 코트 양도까지 다 가능해요.
또, 요즘은 테니스 매칭 앱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요. 그중에서도 ‘스매시’는 가장 대표적인 매칭 앱으로, 내 위치 주변의 코트 정보와 파트너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Q5. 좋은 테니스 코치 고르는 법?
- 경력이 화려하다고 레슨을 잘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특히 선수 경력만 있고 지도자 자격증이 전혀 없는 경우는 조심하셔야 해요. 이력보다는 실제 레슨을 받은 수강생들의 후기나 평판이 훨씬 중요합니다. (동네 입소문, 온라인 리뷰,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 등도 좋은 참고 자료예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가르치는 스타일의 유연성’인데요. 테니스는 사람마다 체형, 성별, 나이, 운동 이력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하나로 정해진 운동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간혹 “테니스는 이렇게 쳐야 해!”라고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해주고, 본인에게 맞는 폼과 스타일을 찾아줄 수 있는 코치님이 훨씬 좋겠죠?
알아두면 ‘아는 척!’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테니스 문화와 상식
첫 번째 재밌는 사실, 월드컵, 올림픽처럼 테니스에는 유명한 그랜드슬램(Grand Slam)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테니스 팬들에게 그랜드슬램을 직관(직접 관람) 하는 건 아마 버킷리스트 중 하나일 텐데요. 대회마다 코트가 달라서 보는 재미도 있고 선수마다 각자의 강점이 200% 발휘되는 코트가 있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선수들의 스트로크에서는 총소리가 나는 것 같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타구음이 짜릿하죠. 기합, 스트로크, 관중의 환호가 뒤섞인 그랜드슬램은 테니스인들의 축제 그 자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