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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이제 사회적 질병일까요?

글, 호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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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탈모 인구,
그만큼 커지는 지출 부담

우리나라 전체 탈모 인구 중 절반 가까이가 청년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2020년 탈모로 병원 치료를 받은 약 23만 명 중 10만 명이 20대~30대였어요. 

탈모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진료비 지출도 커졌습니다. 2021년 연간 탈모 총 진료비는 419억 9,779만 원으로, 2017년(286억 4천만 원)보다 46.6%나 늘었어요. 

혹시 나도 탈모일까?

어느 날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나도 탈모 아닐까’ 걱정했던 적 있으신가요? 다음과 같은 상태를 탈모라고 해요.

✔️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

✔️ 두피의 굵고 검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

✔️ 하루에 모발이 100개 넘게 빠지는 경우

탈모는 원인에 따라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기타 약물 등에 의한 탈모로 나눌 수 있어요. 

이 중에서는 남성형 탈모가 가장 흔합니다. 남성호르몬(Androgen)과 유전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여성형 탈모는 주로 정수리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지는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출산 약 3개월 뒤에 나타나는 ‘출산형 탈모’도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탈모 증상이에요. 

탈모가 내 지갑에 미치는 영향

탈모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0% 본인 부담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탈모라는 질환이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해당돼, 비급여 대상이거든요. 

그런데 탈모는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싼 데다, 장기 치료가 필요해서 소득이 적은 청년층에게는 더 큰 부담이에요.

한편, 청년층에서 탈모가 가속화되는 이유로 학업 경쟁과 취업난이 언급되기도 합니다. 청년 탈모를 ‘사회적 질병’으로 보는 거죠. 

사회적 질병인 만큼, 개인이 그 비용을 모두 부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와요. 재정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나 건강보험을 적용해서 사회가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에요. 

실제로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져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사례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비만대사수술’은 2019년부터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미용’으로 여겨져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비만으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손실이 늘어나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거예요. 

지자체도 나서고 있어요

최근에는 청년들의 탈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에서 나서기 시작했어요. 한 예로 작년 5월에는 서울시 성동구에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조례 제정 이후, 성동구는 올해 3월부터 ‘성동구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어요. 만 39세 이하 성동구 주민이 탈모증 진단을 받은 경우, 약제비 명목으로 연간 20만 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충남 보령시와 대구광역시에서도 조례가 통과됐어요. 보령시는 1년 이상 거주한 만 49세 이하 시민에게 2년 동안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해요.

서울시에서도 청년 탈모 지원 조례안이 발의되었지만, 아직 보류 중입니다. 이 정책의 우선순위와 형평성 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관련된 갑론을박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탈모 예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탈모로 인한 청년층의 부담과 ‘사회적 질병’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 지자체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탈모 예방법을 정리해 볼게요.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공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아요. 

단백질과 비타민 등 충분한 영양 섭취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요.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비오틴’을 복용하기도 해요

‘비오틴’은 남녀노소 복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탈모약이에요. 비오틴은 비타민B7으로, 모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비타민H’라는 별명도 있답니다.

비오틴은 탈모, 손발톱 강화, 혈당 안정화 목적으로 국내에서는 하루 5mg짜리 알약으로 나오고 있어요. 외국에서는 10mg 용량도 사용됩니다.

일반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는 비오틴은 보통 900ug 이하로 구성돼 있어서 탈모에 큰 효과가 없을 수 있어요. 내 상태를 기준으로 살피되, 제품별 용량도 잘 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필진의 코멘트

  • 호약사: 탈모약 비용이 부담스러워, 전립선비대증 치료약을 처방받아 4등분해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여러 가지 건강상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데다 불법이에요. 알약을 쪼갤 때 날리는 가루 등에 대한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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