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 해서 오히려 더 특별한 연휴 만들기


글, 어피티

지난 주 초성 퀴즈의 정답을 많은 분들이 맞혀주셨어요. 네, 맞습니다! 올해 잘쓸레터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 하기 클럽’을 열어보려고 해요. 혹시 크리스마스에 뭔가 대단한 걸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있나요?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나오는 베이커리, 소품, 음식들 중 적어도 하나는 사야 마음이 편해지시나요? 그렇다면 잘쓸레터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 하기’ 디지털 굿즈를 다운받아서 이번 연휴를 마음 편하게 맞이해 보세요.

ⓒ 어피티


사실 고영 PD는 12월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왔답니다. 남들보다 특별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허영심 가득했던 지난 과거를 고백하자면,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가 있는 고급 레스토랑도 가고, 신라호텔 베이커리에서 파는 10만 원 가까이 하는 트리 모양 케이크도 사러 가는 등, 남들보다 더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서 정신이 없었죠.

고영 PD의 허영심 퍼레이드, ⓒ어피티


한번은 마음에 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러 청주까지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가기도 했고요. 심지어 크리스마스 당일에 맞춰 유럽에서 가장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까지 찾아갔던 적도 있답니다. 물론 열심히 사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고 자랑도 했죠. 제 생일보다 성탄절을 더 열심히, 그것도 엄청나게 물질적으로 챙기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현타가 오기 전까지는요. (솔직히 아직도 이 버릇을 완전히 고치진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고영 PD의 허영심 고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자님들과 함께 ‘아무것도 안 해서 오히려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남들이 모두 크리스마스를 위해 열심히 돈 쓰고 북적거리는 백화점 한복판으로 나갈 때 나만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면 그게 더 유니크한 일 아닐까? 라는 뒤틀린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생각할수록 말이 되는 것 같아서 독자님들과 함께 하려고 준비했어요.

어떤 걸 준비했냐면요…🎄


  • ✅ 낫투두리스트(Not-To-Do List)
    평소엔 해야 할 일을 적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잖아요? 이번엔 반대로 ‘하지 않을 일’을 적어 보는 특별한 리스트를 준비했어요.

    크리스마스에 혼자라는 압박감에 급하게 소개팅 잡기, ‘다들 놀러 나가는데…’ 하는 생각에 번화가에 억지로 나가기, 연휴 맞이 탕진 소비하기, 산타할아버지 기다리느라 밤새기 등 여러분만의 ‘하지 않을 일’ 리스트를 작성해 보세요. 사용 예시와 작성용 템플릿을 함께 준비했으니 빈칸을 채워보시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공유해 주세요!


  • 📅 ‘크리스마스는 지금 공사 중’ 캘린더 
    “크리스마스에는 저를 찾지 마세요!” 자꾸 신경 쓰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그냥 달력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게 확 지워버렸어요! 핸드폰이나 태블릿 PC의 배경화면으로 설정하기 딱 좋은 사이즈로 만들었어요. 친구들한테도 이 캘린더가 필요할지도 모르니, 주변에 많이 공유해 주세요.


  • 💃 ‘크리스마스에 뭐해?’ 질문 대비용 프로필 사진
    크리스마스 약속을 묻는 주변 사람들에게 우아하게 대처하는 방법! 우리 클럽의 자부심이 듬뿍 담긴 로고를 넣은 정방형 프로필 사진을 준비했어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두세요. 그리고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 직장 상사: OO 씨는 크리스마스에 뭐해? 애인 안 만나?
    • the독자: 저 그날 클럽 가요.
    • 직장 상사: 어디, 홍대? 압구정?
    • the독자: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요.😊

이번 연말,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 하기 클럽, 줄여서 ‘크.안.클’에 함께해보시면 어떨까요? 다양한 디지털 굿즈를 다운받아서 직접 템플릿을 활용해보고, 잘쓸레터 인스타그램(@jalsseulwiki)을 태그해서 스토리에 인증도 해보세요! 산타 할아버지가 여러분의 인증을 기다리고 계신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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