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의 취미는 배뒤집기, 특기는 간식먹기랍니다.
머니로그 스페셜 <멍냥지갑 119>는 어피티와 네이버 동물공감의 뉴스레터 ‘꼬순다방’, 펫보험업계가 함께 만드는 반려인 맞춤형 재무진단 코너입니다. 2주에 한 번씩, 반려동물과 집사를 위한 돈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코코형님
- 나이: 만 32세
- 하는 일: 사무직
- 월평균 실수령액: 275만 원
- 현재 자산
- 예ㆍ적금: 56만 원
- 대출금: 1,849만 원
- 청약: 36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나의 돈 관리 루틴
월평균 고정비
- 대출상환: 167만 원
- 유료구독: 1만 2천 원
- 교통비: 100만 원(차량 할부 포함)
- 통신비: 8만 2천 원
- 식비: 20만 원
- 보험료: 6만 원
- 적금: 5만 원
- 청약: 2만 원
- 기부: 3만 원
- 반려동물 관련: 약 20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쇼핑: 18만 원
- 여행: 2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 연간 경조사비: 약 10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꼬순다방의 솔루션 🔑
Q1.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
언제 다 갚죠?
정규직으로 일을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구직하는 동안 대출금과 카드값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생활비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리볼빙과 신용대출을 사용했거든요
일을 다시 시작하고 나서는 점심 식비, 주유비, 반려동물 관련 지출 등 필수 비용만 지출하고 있지만, 대출이자와 할부로 나가는 돈이 너무 많아요.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 갚을 수 있을까요?
A1.
줄일 수 있는 건 다 줄이고
대출부터 갚아주세요!
먼저 현재 재무구조와 지출현황에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용기를 내서 사연을 보내주신 것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도 외면하기 쉬운 게 돈 문제거든요.
당장은 막막하게 느껴지겠지만, 돈 문제는 해결하기 위한 답이 정확하게 나와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한 단계씩 실천해보세요. 나를 불안하게 했던 돈 문제를 하나씩 끊어갈수록 돈 앞에서 자신감을 갖게 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대출 상환 플랜
이것만은 지켜야 해요
일단 기억해야 할 게 있습니다. 첫째, 대출은 금리가 높은 것부터 갚는 게 정석입니다. 둘째, 소비를 줄여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대출 상환과 저축의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무조건 대출 상환입니다. 소비를 최대한 줄여 대출 상환에 모든 힘을 실어주세요.
단, 적금과 주택청약저축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굳이 중도 해지할 필요는 없어요. 월급 정도의 비상금을 마련하는 걸 목표로 그대로 저축하고, 만기 후 비상금 통장에 넣어 잘 관리해주세요.
순서는 이렇게 제안해드립니다.
리볼빙 대출금리는 매우 높습니다. 현재 리볼빙 대출금리 17%를 적용하고 있는데, 신용대출보다도 훨씬 금리가 높아요. 대출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또 다른 대출을 불러오게끔 하는 것도 카드 대출의 특징이죠. 올해 갚는 게 목표라고 알려주셨으니, 리볼빙 대출 먼저 놓치지 말고 꼭 상환 완료해주세요!
- 리볼빙 약정결제 비율은 100%로 차근차근 올려주세요. 한 번에 100%로 올리면 갑자기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최소 결제비율인 10%로 설정돼있는데 30%, 50%, 70%, 100%로 월마다 단계적으로 올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신용카드 사용은 리볼빙을 갚는 기간 동안 정지해주세요.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결제 시점과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시점이 약 한 달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 번 습관을 들여놓으면 도중에 그만 쓰기가 쉽지 않은데요. 체크카드, 현금으로 지출하면서 서서히 카드결제 대금을 줄여가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신용대출을 상환해주세요. 대출을 받을 때 정해둔 만기 시점이 있을 텐데, 그 시점에 맞춰 갚을 수 있도록 돈을 따로 모아두시면 됩니다. 만약 리볼빙 대출금액이 커서 신용대출 만기에 맞출 수 없다면 만기를 1년 연장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용대출은 약속한 상환 시점보다 먼저 갚으면 중도상환해약금을 내야 하니 상환 계획을 잘 짜놓는 게 좋아요.
- 여기서 잠깐, 대출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만드는 건 절대 금물이에요. 만기일이 다가와서 급한 마음은 이해되지만, ‘언제든 돈이 급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대출이라고 느낄 수 있거든요.
방법을 알려드렸지만, 중요한 건 역시 실행이겠죠.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출 상환 계획을 차근차근 종이 위에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갚아가는 동안 자신의 생각을 글로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의 문제 상황 자체에만 매몰되지 말고 ‘돈을 갚아가는 나’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주면, 지친 마음에 큰 힘이 될 거예요.
수입보다 많은 지출
이렇게 바꿔보세요.
현재 월수입은 275만 원, 월평균 지출은 344만 원으로 지출이 수입보다 많습니다. 대출 상환과 자동차 할부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대로는 유지하거나 대출 상환도 계획적으로 완료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대출 상환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많이 갚는 것’보다 ‘예산 내에서 계획적으로 갚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그렇게 만든 여유자금을 대출 상환에 사용하는 거죠.
현재 쇼핑과 여행에 들어가는 변동비 지출과 기부로 들어가는 고정비가 눈에 띄는데요. 모두 나 또는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사용되는 가치 있는 소비지만, 지금으로서는 사치입니다.
이 지출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니고, 지금 대출을 한시라도 빠르게 상환해야 하는 상태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뜻이에요. 미래의 행복을 담보로 현재의 행복을 누리기보다는 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이 부분의 지출을 최대한 줄이거나 없애주세요.
통신비는 8만 2천 원이 지출되는데, 약정이나 가족결합 등을 걸어둔 상태가 아니라면 알뜰폰 통신사로 옮기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당장 돈을 아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알뜰폰 통신사를 이용하면, 월 11G LTE에 LTE 소진 시 다소 느린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되는 요금제도 2만 원대입니다. 품질에도 차이가 없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알뜰폰으로 변경해주세요.
교통비는 차량 유지비만 월별로 120만 원이 지출되고 있네요. 집과 직장 사이의 거리가 거의 60km에 달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대출을 갚고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에 지나친 지출로 보입니다.
자동차를 팔고 직장 근처로 전세 독립하는 것에 대해 제안해주셨는데, 철저히 돈 관리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제안해주신 대로 이사를 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단, 그 직장에서 최소 2년 이상 근무할 거라면 말이죠.
현재 대출이 많아 전세자금대출이 잘 안 나올까 걱정이라고 하셨는데요. 안심전세대출은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에서도 ‘전세자금 대출이 필요하나 신용등급이 낮아서 필요한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하는 세입자’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하는 대출입니다.
무주택 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이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반드시 가입해야 해서 전세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도 있어요.
물론, 안심전세대출을 받더라도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리가 다르게 적용되긴 합니다. 그렇더라도 현재 자동차 유지비로 나가는 부담보다는 훨씬 적을 거예요.
이사는 단순히 계산기를 두드리는 게 다가 아닌,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지만 지출구조를 크게 개선하고 더 빨리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을 만드는 데는 전세 독립이 필요합니다.
일단 안심전세대출을 제공하는 시중은행 중 한 곳의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만 받아보세요. 직장 주변의 전세 매물과 전세가도 확인해보시고요.
전세 매물이 없어서 난리라고 하지만, 부동산에 직접 연락해보면 1인 가구를 위한 전셋집은 꽤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만 더 얘기드리면, 이사할 때 인테리어에 지나치게 많은 지출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사할 때 유혹이 참 많은데요. 이때 큰돈을 다시 써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Q2.
예민한 댕댕이가
걱정이에요
코코는 현관문 앞에 사람만 지나가면 심하게 짖어요. 그리고 코코가 유독 가족 중에 아버지만 미워합니다. 사람에 예민한 우리 코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2.
반려견의 감정을
바꿔야 해요
반려견에게 집은 나의 안전한 공간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의 방문을 ‘공간 침범’이라 여길 수 있어요. 이러한 경계심은 ‘사회성 부족’이나 ‘반복되는 부정적 경험’ 때문에 더 강해질 수 있죠.
개가 짖을 때 ‘안돼!’라고 크게 혼내거나, 현관문으로 못 나가게 막아서는 행동은 반려견의 불안감을 더 고조시킬 수 있답니다. 그 결과, 경계 행동이 더 강해질 수 있고요.
좋은 기억을 심어주세요!
간식을 이용해 좋은 기억을 심어주세요. 현관문 근처에 간식을 두고, 현관문에서 낯선 소리가 들리거나 사람이 오갈 때 간식을 주는 거죠. 이때 중요한 것은 바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간식은 뚜껑이 없는 통에 보관해주세요.
간식을 줄 가장 좋은 타이밍은 코코가 짖을 때보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계 상태’일 때 주셔야 합니다. 꾸준한 교육으로 짖는 행동이 줄어든다면 현관 앞에서 ‘앉아’, ‘기다려’와 같은 간단한 교육을 시킨 뒤 보상을 주어 흥분도를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도 있습니다.
유독 아버지한테만 공격성을 드러내는 행동을 고치는 것도 이와 유사합니다. 아버지에게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바꿔줘야 하는데요. 그동안 코코가 아버지의 어떤 행동들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는지 고민해보세요.
그 행동들을 개선하면서, 아버지가 코코에게 간식 등 보상을 주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면 이 문제 역시 해결될 거예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
이름하여 ‘크레이트’
반려견의 감정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계 자체를 하지 않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경계심이 높아지는 현관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거나, 낯선 사람과 분리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면 되는데요.
이때 ‘크레이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 크레이트가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크레이트 교육은 ‘이 영상’을 참고하세요.
이 교육에 익숙해졌다면 현관문에서 떨어진 장소에 크레이트를 두고, 낯선 이가 집 안으로 들어올 때 크레이트로 들어가서 대기하도록 교육해주세요.
점차 반려견은 크레이트를 자신의 공간으로 여기고, 그 안에서 문을 닫고 대기하는 동안 불안감을 덜 느끼고 짖는 것도 많이 줄어들 거예요. 만일 크레이트 안에서도 흥분도가 높다면 담요로 시야를 가려주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종종 보호자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해봤는데 안 되더라’라고 이야기하실 때가 많아요. 교육이라는 것은 단기간 내 완성되지 않습니다. 또 반려견 교육은 반려견의 불안감을 고조시킨 보호자의 행동이 개선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코코는 2년 넘게 현관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쌓여온 듯한데요. 이럴 경우 최소 4주는 꾸준히 연습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도와주고 매일 수시로 연습했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만일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의 방문 교육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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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경제적 대가 없이 상호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