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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과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경기침체에 대응하면서 시장에 푼 유동성을 다시 흡수하기 위해,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예정이라는 뉴스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이때, 미국 금리의 상승에 따라 우리나라 금리도 오르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 이어지고는 합니다.
사실, 지난 2~3년간의 팬데믹 때문만은 아닙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의 영향도 있었거든요. 낮은 금리로 돈을 저렴하게 빌려올 수 있는 ‘칩 머니(Cheap Money)’ 시대에 정부와 기업들은 초저금리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하고, 또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그동안 쌓인 채권의 금리도 오르게 됩니다. 빚에 대한 청구서가 한 번에 날아오는 셈이에요. 2021년에는 한 해 동안 지출된 이자 비용만 약 10조 달러(약 1경 2천조 원)에 달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이자비용은 더 커질 거예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채권은 정부나 기업 등이 ‘우리한테 돈을 빌려주면 매달(매년) 이자를 주고, 만기 되면 원금까지 갚아줄게’라고 약속하는 일종의 빚문서입니다. 만기까지 들고 있을 수도 있지만, 빚문서 자체를 채권 시장에서 거래하며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어요.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지만, 사실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의 거래 규모가 더 크답니다.
✔️ 요새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성장주이자 빅테크 기업들인 FAANG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팬데믹이 종료되면 성장세가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려운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높아진 채권 수익률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