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생 돈 관리의 정석, 3년 차 사원의 머니로그

돈이 있다고 회사를 그만두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돈만 있으면 좀 더 행복한 직장인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머니 프로필 👋

  • 닉네임: 양갱
  • 나이: 만 27세
  • 하는 일: 개발자 / 시스템운영팀 / 3년 차 / 사원 (내년에 승진 예정)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3년 차
  • 세전연봉: 약 3,3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38만 원
  • 현재 자산
    • 비상금 : 500만 원
    • 예·적금 : 100만 원 (만기 되어 비상금으로 넣은 지 얼마 안 됨)
    • 보증금 : 1억 7천만 원
    • 대출금 : 1억 1천만 원
  • 주거 형태: 전세 (모아둔 돈 조금 + 부모님 도움 + 대출)

돈 관리 방법 🗂

수입은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뿐이니까 통장 쪼개기를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 1. 월급이 들어오면 고정지출만큼 미리 자동이체 시키고 생활비(변동비)는 1일부터 한 달 동안 관리. 월급에서 남는 돈은 비상금이나 연간 지출용으로 모으는 중
  • 2. 본가가 멀어 시외교통비가 불규칙하게 크게 나가고 쇼핑이나 게임 등에 한 번씩 큰돈을 쓰기 때문에 시외교통비 매월 5만 원, 문화생활비 매월 5만 원을 모아서 몇 달에 한 번씩 비싼 물건 (ex. SSD, 에어팟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
  • 3.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어서 월 10만 원씩 넣으며 연습 중. 우선 목표는 200만 원

일단 돈을 모아 놓으면 안심이 될 것 같아서 취직 후 2년 정도는 세로저축 방식으로 돈을 모았는데 오히려 목돈이 생길 때마다 쓰게 돼요. 그랬더니 어디에 무슨 돈을 썼는지 파악하기 어렵기도 하고 투자도 해보고 싶어서 올 초부터 가로저축을 시도 중입니다.

월평균 고정비 🧷

  • 주거비: 10~12만 원 (공과금, 관리비 전부 합해서)
  • 교통비: 6~8만 원
  • 통신비: 3~4만 원
  • 대출 상환: 65만 원 (원금 일부 혼합상환 중)
  • 유료 구독 서비스
    • 리디셀렉트 : 6,500원
    • 모바일 게임 : 4,900원
  • 주택청약: 10만 원
  • 주식계좌: 10만 원
  • 적금: 30만 원

일주일 총지출 🧾

  • 식비 : 52,990원
  • 기타: 31,500원
  • 총 84,490원

다른 사람들은 한 달에 얼마 정도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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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련 고민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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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저, 잘하고 있는 걸까요?

당시의 최선에 따라 입사한 회사이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연봉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기대했던 연봉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상률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이고요. 연봉이 낮다 보니 주변의 친구들이 모으는 금액과 비교해서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돈 관리 방식에서 수정하거나 개선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A-1.

충분히 잘하고 있답니다. 

위안을 드리기 위해 과장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잘한 점만 나열해도 이만큼이나 됩니다.

  • 전세로 거주해 월 주거비를 10만 원대로 지출하고 있다는 점
  • 전세자금 대출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 원금 부담을 줄여간다는 점
  • 비상금을 충분히 마련해 따로 관리한다는 점
  •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로 소비한다는 점
  • 통장 쪼개기를 통해 한 달 돈 관리의 루틴을 만들어놨다는 점
  • 본인의 현금흐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
  • 여행 경비나 경조사비 등 돈 나가는 일을 대비하는 ‘쓸 돈 저축’을 하고 있다는 점
  • 저축 방식에 문제를 느끼고 나에게 맞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적용했다는 점
  • 노후 대비를 위한 자신만의 목표금액을 잡아놨다는 점, …

머니로그에서 발견한 것만 꼽아도 이 정도니, 양갱 님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머니레터 서비스를 운영해오며 직장인들의 돈 관리 사례를 수없이 많이 본 입장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전체 소득을 늘리기 위해 근로소득을 더 높일 수 있는 이직을 고민 중이고, 소득의 갈래 중 하나인 금융소득을 늘리고자 노력하시는 것도 눈에 띄는데요. 당장은 돈을 버는 힘이 중요해 보이지만 돈을 아는 힘, 부리는 힘도 중요합니다. 양갱 님은 돈을 잘 알고, 부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으니 버는 힘을 늘려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예요. 

Q-2.

노후 대비를 위한 목돈 마련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따로 결혼 생각이 없기 때문에 노후를 보내려면 단순히 계산했을 때 약 15억 원(55세 은퇴, 매월 300만 원씩 80세까지 + 집과 약간의 목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현재 전세로 지내고 있긴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과 대출을 받은 부분이 커서 보증금을 돌려받아도 큰 금액은 되지 않고, 급여를 생각했을 때 나름대로 힘내서 모으는 중이라고 생각하려 해봐도 돈이 모이는 속도가 너무 느린 것 같습니다. 

업계 특성상 이직하면서 연봉을 올리는 게 보통이라고도 하고 연차를 생각하면 내년부터는 이직을 준비할 생각이긴 하지만 운이 좋아서 월급이 백만 원쯤 오른다고 해도 그대로 모으기만 해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초조합니다. 

올해부터는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어서 주식 계좌도 만들고 뉴스나 책도 읽으면서 시험 삼아 소소하게 해보긴 했지만,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투자하거나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A-2.

돈 문제,
행동으로 대응하세요.

회사에서도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기간과 예산을 잡는 게 첫 번째죠. 재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을 정해놓고, 이 기간 동안 ‘교육비라 생각하고 잃어도 되는 금액’으로 투자 공부와 실전을 병행해보세요. 이미 주식 투자를 시작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목표 없이 경험만 해보는 것과 작정하고 공부와 실전을 병행하는 건 전혀 다르답니다. 

주식, 펀드, ETF, P2P 등 여러 투자 방법을 통해 돈을 조금씩 벌고, 잃어보세요. 누구나 돈을 잃는 건 싫을 겁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중요한 건 경험을 통해 각각 어떤 원리로 수익을 내는지, 나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은 무엇인지 힌트를 찾는 거랍니다. 

투자 책은 기본서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사례가 담긴 책도 좋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고 있는 <나는 하루 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 번다>라는 책에서는 직장인이 어떤 방식으로 금융소득을 늘려나가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비슷하게 부동산, 해외주식, P2P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노후 대비는 중요한 문제지만,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유연하게 생각해주셔도 괜찮습니다. 15억 원을 목표로 달려가되, 시기를 앞당기거나 금액을 더 늘릴 수도 있겠죠. 만약, 목표한 시점에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한 달 생활비를 줄이거나, 일하거나, 주거 지역을 옮기거나, 룸메이트를 구할 수도 있겠죠. 

점점 더 평균 수명도 늘어나고 노후의 모습은 다양해지고 있죠. ‘정확히 얼마가 필요할 테니 지금부터 어떤 방식으로 모아야겠다’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해두기에는 어쩌면 아직 이른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답이 없는 고민을 잡고 있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먼저 설정해보세요. 

너무 조급한 마음은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빨리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속도가 나오지 않을 때 흔들림 없이 잘 버티는 것도 부자가 되어가는 지름길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잘해주세요. 

돈과 관련된 문제는 머릿속을 참 복잡하게 만들죠. 그래서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저런 감정을 배제하고, 행동으로 문제를 풀어나가 보세요. 그러다 돈과 친해지는 나만의 방법을 발견하고 나면, 돈은 그 전과는 다른 속도로 나를 후다닥 따라온답니다. 그때를 위해 어피티와 함께 공부하며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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