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청소년 금융시장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를 만들었어요. 전용 은행 계좌와 전용 체크카드가 결합된 상품으로 만 14세부터 만 18세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50만 원 이상은 예금할 수 없지만,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송금 시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무엇보다 부모님 동의 없이 개설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에요.
그동안 통장 개설은 꾸준히 어려워졌습니다. 대포통장과 보이스피싱 범죄가 심각했기 때문인데요. 성인도 개설하기 어려우니, 청소년에게는 그 문턱이 더욱 높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미성년자 때부터 금융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목적으로 금융서비스도 조금씩 개선돼가고 있어요. ‘카카오 미니’를 이용하면 청소년이 용돈을 계좌이체로 받고, 거래내역이 쉽게 확인되면 학교폭력 시 금전 갈취 등도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기존에도 부모님이 자녀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주거나 청소년 본인이 각종 서류를 제출해 통장 개설을 할 수 있었는데요. 본격적으로 나온 청소년 전용상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렇게 점점 금융서비스 이용 연령이 낮아지는 만큼 제대로 된 금융교육도 중요해지겠어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