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대주주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사까지 뛰어들었어요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중앙일보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여러 업종의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9월 21일 마감된 예비 입찰에는 오리온, 다우기술,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6곳이 참여했어요.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를 계열사로 둔 오리온이나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처럼 콘텐츠와 관련 있는 곳도 있지만,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 대부업 기반인 OK금융그룹 같은 기업도 있어요. 채무를 일시 상환하겠다고 제안했던 태광그룹은 공개경쟁입찰 참여를 둘러싼 이견 끝에 인수 의사를 철회했고요.
흑자 낸 중앙일보, 계열사 채무에 발목 잡혔어요
중앙일보는 지난해 매출 3210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했어요. 광고사업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했죠. 하지만 계열사 자금 지원과 지급보증, 자체 사업 확장으로 빚이 늘었어요.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2887억 원에 달했죠. 중앙그룹은 계열사끼리 자금을 지원해 유동성을 확보해 왔어요. 한 곳의 어려움이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는 구조였죠. 지난 6월 JTBC가 채무를 갚지 못하면서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중앙일보의 신용등급도 하락했는데요. 채권자들이 어음을 만기 전에 갚으라고 요구했고, 중앙일보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어요.
인수자의 자금 조달 능력이 변수예요
중앙일보의 흑자 실적과 언론사로서의 영향력은 인수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예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고요. 다만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6000억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이번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돼요. 중앙일보가 신주를 발행하면 인수자가 이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르게 돼요. 이 돈으로 빚을 갚아야 하는 만큼 인수자의 자금 조달 능력이 중요해요. 오리온은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후보로 평가되지만, 아직 뚜렷한 우위에 있는 기업은 없다는 분석이에요. 언론사 인수인 만큼 명분과 여론도 변수가 될 수 있어요. 중앙일보 측은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