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노사 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어요. 삼성전자는 4월에 임금 협상을 마무리해 평균 4.1% 인상(기본 2%+성과 2.1%)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4.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두 기업 모두 인상률이 줄었어요.
흑자 전환 후 후불제로 인상분을 줘요
SK하이닉스는 독특하게 후불제 방식으로 임금을 협상했습니다. 영업이익이 흑자를 내는 시점에 올해 1월부터 받았어야 했을 임금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는 방식이에요. 지금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어요. 특히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90%에 달하는 SK하이닉스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긴 해요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생산량을 줄이며 대응에 나섰어요.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SK하이닉스는 작년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감산 효과가 포착되고 있어요. 줄곧 하락하던 D램 현물거래가격이 이번 달 들어 살짝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JYP: 정부는 용인시에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중입니다. 3월에 계획을 발표했는데, 얼마 전 착공 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했어요. 이 클러스터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현재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