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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을 위한 나만의 한 방

글, 장단

우울한 경제 전망이 뉴스를 가득 채우는 요즘. 매일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이 듭니다. 이럴 때일수록 저는 ‘위험을 관리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오늘은 위험이 찾아와도 빛나는 방법, ‘나만의 한 방’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나만의 한 방’으로 인생 역전?

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을 두루 잘해야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세상에 나오면 조금 달라집니다. 저마다 특별히 잘하는 한 방이 있다면, 인생 역전이 가능하거든요. 

  •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는 속옷 장사를 하는 어머님을 도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회사를 로레알에 6천억 원을 받고 매각했어요. 
  • IT 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유튜버 ‘잇섭’은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 대신 유튜브 채널 운영을 선택해 리뷰 전문 유튜버로 성장했습니다. 

김소희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의 흐름을 잘 타서 성공했고, 잇섭 역시 IT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유튜브 플랫폼을 잘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그들의 성공이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만의 한 방을 키워내고 있다는 점이에요.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세요

그렇다면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나만의 한 방은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을까요? 

리빙편집숍 ‘스코프서울’을 운영하는 설혜윤 스코프컴퍼니 대표의 인터뷰에서 그 힌트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었어요. 결국 다 저에게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줘도, ‘내 일이 아닌데 왜 시키는 거지?’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제 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일이 돌아가는 걸 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세요. 직업적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보면 내가 무얼 잘하는지, 무얼 못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역량도 진단해볼 수 있어요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를 잘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력관리를 하기 전에 신체 능력을 검사하고, 공부를 하기 전에 테스트를 받아 나의 현재 실력을 확인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개인의 업무 역량도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일하는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효과적인 커리어 전략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티타임을 요청해, 솔직한 피드백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해마다 건강검진을 하듯 나의 역량을 진단하고, 그렇게 얻은 자료를 매년 업데이트 해서 ‘일하는 나’에 대한 더욱 선명한 자료를 만들어보세요. 물론 이 자료는 커리어 전략을 짜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효율적으로 역량을 개선하는 방법

저는 역량 진단을 받으면서 ‘업무 헌신’, ‘혼란 속 실행력’ 등은 뛰어나지만 ‘데이터 사고력’ 등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진단 결과를 보며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제가 더 잘하는 역량을 더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쏟는 노력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역량이 기회를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책 <아웃라이어>에서 개인의 역량과 노력에 더불어 시기와 환경에 따른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 비틀즈 등이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서는 큰 성공을 이룬 아웃라이어에 해당한다고 소개했어요. 

평범한 직장인의 성공도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직업적 성취를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타고난) 역량 x (잡아챈) 환경 x (의도적) 노력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량 망치를 갖고 태어나요

그 망치가 단단한 벽에 못을 박는 용도라면 용도에 맞는 재질과 모양을 갖춰야 하고, 단단한 벽이 준비돼 있어야 하고, 그 벽을 강약중강약을 곁들인 방법으로 박아야 그 기능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갖고 태어난 역량망치가 어떤 것인지, 그 역량이 잘 쓰이는 환경을 찾아가는 것은 성공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에요. 

역량과 환경, 노력. 직업적 성공을 이루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우리는 ‘회사에서 나가면 대안 없는 직장인’이 아닌 ‘회사가 망해도 걱정 없는 전문가’로 살아갈 수 있어요.

경제위기 속에서도 여러분만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내길 응원하며, 처칠의 문장으로 칼럼을 마무리해 볼께요.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


필진의 코멘트

  • 장단: <장단의 내일내돈>을 통해 커리어 골든타임 내에 탄탄한 ‘일근육’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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