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 이어, 이번엔 SK텔레콤이 회사를 분리합니다. SK텔레콤 내의 특정 사업부(모빌리티 사업)를 떼어내 독립된 회사를 세우고, SK텔레콤이 신생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은 네비게이션 업계 1위인 ‘T맵’으로 유명하죠. 시장점유율이 무려 70%에 달하는 ‘국민 네비’인데요. T맵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물적 분할은 보통 기존 주주들에게 아쉬운 소식으로 전해지곤 합니다. 잘 나가는 사업부를 독립 시켜 더 잘나가게끔 하는 게 회사의 목표인데, 주주 입장에서는 잘나가는 사업부를 믿고 투자했더니 그것만 쏙 빠지는 모양새니까요. 상장기업이라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물적 분할 뉴스가 나온 뒤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LG화학이 대표적이죠. 다행히 SK텔레콤의 물적 분할 이슈는 비교적 주가에 적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14일 하루 동안 주가가 4.95% 하락했어요.
📍모빌리티 사업부 독립에 관한 이야기는 작년부터 나왔습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단을 출범했고, 올해 5월에는 모빌리티사업부 일부를 서울 을지로에서 종각으로 옮기기도 했거든요.
* ‘물적 분할’이 뭔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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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