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것이 글로벌 트렌드

글, 정인


국에 많이 팔던 시대는 끝난 걸까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우리나라 화장품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매출의 80%가 중국에서 나왔을 정도예요. 그런데 화장품을 포함해 석유제품, 양극화물질 등 그간 중국에서 인기 있던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제품들이 중국에서 덜 팔리는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세가 있습니다. 요즘 글로벌 교역 트렌드는 최대한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품목을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중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의존도를,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미국 수출은 늘었어요

글로벌 무역 지도는 여러 분야에서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철수한 자리에는 중국이 들어섰고, 중국은 한국산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의 수입을 줄이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줄었지만 아세안과 인도, 북미 유럽 지역 수출이 전보다 늘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블록화 🏷️ 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미국이 탈(脫) 중국을 외치며 인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가 주목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인도는 인구가 많고, 국가가 젊고, 영어 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IT 인재가 많아 잠재력이 큽니다. 하지만 전근대적 문화가 남아 있는 데다 지역 불균형이 심하고, 중국보다 훨씬 심한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단기간에 중국 대신 ‘세계의 공장’이 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블록 경제 🏷️

정치적, 경제적으로 관계가 깊거나 비슷한 문화를 가진 여러 국가가 결집해 ‘블록(block)’을 만드는 경제 시스템이에요. 블록 안에서는 서로 자유롭게 거래하는 반면, 블록 바깥 국가와는 거리를 두고 장벽을 쌓곤 합니다.


블록 경제는 식민지를 이용한 경제시스템이 돌아가던 18~19세기와, 1920~1930년대 대공황 이후 미·소 냉전 시절에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다시 경제가 블록화되고 있어요. 대체로 러시아와 중국을 한 블록으로 묶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를 한 블록으로 묶습니다. 인도나 동남아시아는 어디에도 끼지 않고 실리를 챙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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