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베이비파우더와 바디로션으로 잘 알려진 존슨앤드존슨(J&J)이 2개 기업으로 쪼개집니다. 가정용 소비자 제품업체와 의료·제약업체로 나눈다고 해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주요 사업을 통합해 3개 기업으로 분할하고, 일본의 도요타도 기업을 3개로 분할해 상장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올해 들어 기업을 적극적으로 분할하고, 합병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요. 특히 M&A 뉴스가 눈에 띄게 많이 나오고 있죠. M&A는 Mergers(합병)와 Acquisitions(인수)의 머리글자로,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자산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하고 법률적으로 하나의 기업이 되는 것을 말해요.
유동성이 크게 공급됐던 올해는 1~3분기까지 미국 기업의 M&A 규모가 2조 915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5배에 달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M&A가 뜨겁습니다. 이마트가 이베이와 M&A를 승인받았고, 에스엠과 다나와, 티맥스소프트 등이 M&A 시장에 나와 있거든요. 삼양그룹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글로벌 진출을 검토하며 M&A를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소액주주들은 자신이 주식을 보유한 기업의 M&A를 반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 기업 입장에서는 인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주주배당을 줄이게 되는데요. 피인수 기업(팔리는 회사)의 주주는 본래 갖고 있던 주식 수보다 적은 주식을 교환받는 등 주주에게 불리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수 기업의 주식은 피인수 기업의 주식과 반드시 1:1로 교환되는 게 아니거든요.
✔️ M&A 트렌드는 제약회사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반도체나 금융, 미디어 콘텐츠까지 M&A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2021년은 사상 최대의 M&A 시장이 될 거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M&A 시장이 활황인 만큼 내가 투자한 기업이 혹시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