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만 해도 농산물 물가는 어마어하게 높았습니다. 국내 생산자물가와 농림수산물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였죠. 태풍과 장마가 겹쳐, 코로나19로 농가의 외국인 노동자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국내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까지만 해도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다는 뉴스가 많았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일단 태풍과 장마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농사가 잘됐다고 합니다. 농산물 생산량이 평균 수준으로 회복된 거예요. 반면 코로나19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과 회사·학교 급식 등 외식업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다 보니 남은 농산물은 많은데 사 가는 곳은 적은 상황이에요.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줄어드니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겠죠.
📍농산물 가격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문제죠.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농가 사정은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한 나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