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둔화됐어요. 이전보다 덜 팔리고, 기업의 매출도 크게 줄었어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라 시장이 ‘캐즘’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에요. 수요가 줄어든 만큼 저가 전략이 중요해져,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전기차가 성장 중이에요. 반면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는 전년 대비 올해 1분기 판매량이 13% 이상 감소했어요. 2위인 현대차·기아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62~88% 증가했어요.
시장은 부진한데 경쟁은 뜨거워요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 기업들은 점유율을 높여두어야 다시 호황이 돌아왔을 때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어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전략은 서로 달라요.
테슬라: 비교적 저가인 보급형 모델 출시를 철회하고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현대차·기아: 다양한 모델을 촘촘하게 생산해 고객의 선택지를 늘려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전기차 업체들이 새롭게 맞붙는 시장은 인도예요. 2022년 인도는 전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이 됐어요.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어, 인도를 잡는 기업이 앞으로 굉장히 유리해질 거예요. 판매 1위 시장인 미국과 2위 시장인 중국을 자국 시장으로 두고 있는 기업의 출발선이 조금 더 앞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