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인재 잡기 위해 ‘세컨더리 세일’을 논의해요

글, 정인


오픈AI, 인재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어요

AI 연구·개발 기업인 오픈AI는 현재 2년 이상 근무한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세컨더리 세일(Secondary sale)’을 논의 중이라고 해요. 세컨더리 세일은 내부자 주식 매각이라고도 하는데, 창업자·임직원·초기투자자 등이 보유한 지분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거래를 뜻해요. 세컨더리 세일이 열리면 새롭게 투자를 유치하지 않아도 지분이나 스톡옵션을 보유한 직원들이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오픈AI가 세컨더리 세일을 추진하는 이유는 치열한 AI 인재 전쟁 때문이에요. 올해 상반기 오픈AI는 챗GPT의 공동 개발자이자 핵심 연구 인력인 셩지아 자오 등 여러 엔지니어를 다른 AI 기업에 빼앗긴 터라 사정이 급해요.


직원들에게 ‘중간 정산’해 준대요

세컨더리 딜이 직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비상장 스타트업의 제한적인 엑시트 구조 때문이에요. 상장하지 않은 회사의 주식 매각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요. 오픈AI의 이번 세컨더리 딜은 핵심 인재에 그간 이뤄온 성과의 일부 현금화 기회를 줌으로써 충성심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돼요. 일종의 ‘중간 정산’이죠. 이번에 세컨더리 세일에 해당하는 금액 규모는 60억 달러(약 8조3000억 원)예요. 


글로벌 최고 가치 비상장사 될지 몰라요

세컨더리 딜에 매수자로 참여하는 주요 투자자는 소프트뱅크,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등 글로벌 대형 기관들이에요. ‘정산’을 하려면 얼마인지 가치를 먼저 책정해야 하죠. 블룸버그는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5000억 달러(약 695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어요. 만약 이 가치가 확정될 경우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뛰어넘어 글로벌 최고 가치를 지닌 비상장사가 돼요. 

정인 한마디

🌟 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스톡옵션’과 달리 ‘세컨더리 세일’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미국 기업을 이해할 때는 꼭 필요한 용어예요. 투자자로서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기업을 이해하는 것이에요. 미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은 스타트업부터 상장사까지 자본조달과 지분 거래가 워낙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용어에 익숙해질수록 기업 뉴스를 쉽게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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