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1일은 중국 광군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중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데요.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1’의 모습이 홀로 외롭게 서 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솔로를 위한 쇼핑데이로 불립니다. 1월 1일은 소(小)광군제, 1월 11일과 11월 1일은 중(中)광군제, 11월 11일은 대(大)광군제라고 해요.
광군제가 열리면 중국이 많이 소비하는 우리나라 소비재 기업에도 청신호가 켜집니다. 중국인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 상품을 잔뜩 사는데, 의류나 화장품, 가전제품 등 한국 제품이 많이 팔리거든요. 특히 화장품의 경우, 10월 말에 진행된 광군제 예약판매에서 이미 높은 수요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에도 호재입니다. 대표적으로 코스닥에 상장된 컬러레이, 윙입푸드가 광군제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 1, 2위를 다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기업입니다. 매년 광군제에서 큰 매출을 올리고 있죠. 최근에 발표된 두 기업의 3분기 실적과 함께, 대광군제에서 얼마나 큰 인기를 끌지도 지켜봐야겠어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