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영풍과 고려아연, 75년 우정의 끝?

two gray-and-brown birds illustration

글, 정인


동업자에서 경쟁자가 될까요?

‘영풍그룹’의 대표 자회사, ‘(주)영풍’과 ‘고려아연’의 75년 동맹 관계가 깨졌다는 얘기가 나와요. 재계 자산 순위 28위의 영풍그룹은 주로 비철금속과 반도체,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제조업 회사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자회사인 ‘영풍문고’가 잘 알려져 있어요. 세계 아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두 기업의 동반자 관계가 깨졌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


이차전지 투자에 입장차가 있어요

‘주주배당’과 ‘이차전지 투자’에 대한 시각차가 두 회사 간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요. 고려아연은 주주배당을 줄여서라도 이차전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주)영풍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에요.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주)영풍과 비철금속·이차전지에 집중하는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최근 차이가 10배 이상 벌어졌어요. 법적 절차가 복잡해, ‘진짜 결별’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캐스팅 보트는 국민연금이 쥐고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가 치솟은 이유는 전반적으로 호황이었던 원자재 시장 분위기와 함께, 그간 투자한 신재생에너지·리사이클링·이차전지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원자재 시장에서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용어가 화두예요.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인데, 실제로 원유는 물론 금과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까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요. 아연은 전기전도성이 우수하고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양한 합금 제조에 쓰여요.

공유하기

관련 글

8466_2297569_1721557161518395247
해외여행 수요 급락에 여행사는 당황스러워요
최근 여행사에서 각종 할인 상품이 쏟아지고 있어요. 7월과 8월은 여름 여행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에요....
0717 머니레터
유통업계는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물류의 운임이 상승하고 있어요. 국제물류는 해상·육로·항공 세 가지 경로로 움직여요. 국제물류 물동량의...
pexels-punttim-52608
29개월째 고용률 역대 최고, 그런데 왜 나는 취직이 안 돼?
고용률은 ‘만15세 이상에서 만64세 미만 인구 중 취업자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지난 6월 기준 우리나라 고용률은...
nitish-meena-IFh4o-U-BGg-unsplash
이민 인력, 찬반이 아닌 어떻게 받아들일까의 문제예요
지난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이민정책 보고서에서 이제껏 저출생이 지속된 탓에 내년에 당장 합계출산률이 2.1명으로 반등한다고...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