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공부 공짜로 하는 AI 프롬프트 전격 공개

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Vol. 27

2024. 9. 11. (수)

독자님, 안녕하세요! 가끔 물건을 사는 것보다 사고 싶은 마음을 참았을 때 더 기분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오래 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했던 6만 원짜리 마카롱 모양 키링과 10만 원대 핸드백이 있었어요. 너무 갖고 싶은 마음에 며칠 전, 결국 사러 갔죠. 그런데 막상 결제하려는 순간, 키링의 리본 부분 마감이 아쉬워 보이더라고요. 사용하다가 금방 해질 것 같았어요.

고영PD가 포기한 마카롱 키링 구경하고 가세요


가방도 마찬가지였어요. 디자인은 정말 맘에 들었지만, 집에 비슷한 크기의 가방이 몇 개나 있다는 게 떠올라서 결국 포기했어요. 물론 아직 약간의 미련은 남아있지만, 안 사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잘쓸레터를 만들면서 돈을 쓰는 기준이 더 촘촘해진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잘쓸레터를 보시는 독자분들도 후회 없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 되는 이야기를 많이 준비할게요.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

  • 돈 들이지 않고 AI로 배우는 영어 회화 방법
  • 스마트폰 한 푼이라도 더 아껴서 사려면?
  • 자존감과 돈, 모두 훔쳐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속지 마세요  

🎉 행사/축제 

  • 서울 종로구 한식특화 음식 축제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이 추석 연휴에도 추가 운영을 진행해요 (내년까지)
  • 서울 송파구에서 백제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려요 (9/27~9/28)
  • 경기 포천의 공원형 정원,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열렸어요 (~10/13)
  • 인천 소래포구에서 수도권 대표 해양생태축제인 소래포구 축제가 열려요 (9/27~9/29)
  • 전북 고창군의 가을 꽃파티, 고창 핑크뮬리 축제가 막을 올려요 (9/12~11/3)
  • 대구 수성못에서 다양한 공연과 빵축제, 먹거리 부스가 있는 수성못 페스티벌이 열려요 (9/27~9/29)
  • 충남 꽃지 해변의 붉은 노을을 느낄 수 있는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열려요 (9/13~11/4)

    📊 Up & Down 

    🌈 일상 


    🗓️ 지원/정책 

    🌎 글로벌


    🍭 F&B 


    🛩️ 여행 

    🌟 지금까지 이런 영어 회화는 없었다 🌟
    AI인가? 원어민인가? 공짜 영어 공부 Tip


    글, 어피티 독자 뇽뇽 님


    저는 영어가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며 영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 저리게 깨달았지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전혀 없었어요. 그 흔한 토익, 오픽 등 영어 자격증 시험도 한 번도 치러본 적 없어요. 일종의 현실 도피 같은 거였죠. 시험 결과로 제 실력을 확인하는 게 너무 두려워서 시험을 못보겠더라고요.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저도 영어를 잘하고 싶었어요. 특히 문법보다는 회화에 관심이 많았죠. 그런데 회화 학원을 가자니 앞에 서서 말하는 것, 그걸로 평가받는 게 너무 부끄러웠어요.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독학할 때 미드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쉐도잉 기법을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저도 한번 도전해 보긴 했어요. 하지만 미드를 따라하는 건 제가 직접 이끌어가는 대화가 아니라서 점점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freepik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효리 씨가 광고하는 ‘스픽’이라는 앱을 보게 됐어요. 연간 결제 금액이 20만 원대 후반으로, 학원보다 훨씬 저렴해 보이더라고요. 한 달에 2만 원대 정도니까요. 어릴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쉽다고들 하잖아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무엇이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앱 이용료를 결제했죠. 그렇게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었네요.

    늦깍이 영어공부 시작하고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 💬


    한 달 동안 영어회화 앱을 사용 하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뇽뇽 님, 실제 수강 화면


    첫째, 알찬 하루를 계획하게 되었어요

    •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7시 30분에 겨우 일어나서 출근했는데, 요즘은 7시에 일어나 앱으로 강의를 듣고 따라 하면서 출근 준비를 해요. 옷을 입으면서도, 화장을 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열심히 영어 문장을 외우죠. 제가 따라 읽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시스템이라 집중도 잘 되더라고요. 아침에 40분 정도 영어 공부를 하니 하루를 알차게 시작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둘째, 60대 부모님도 영어에 흥미를 가지셨어요

    • 제가 아침 내내 영어를 말하고 있으니까 엄마 아빠도 궁금하셨나 봐요. 작은 수첩을 들고 다니시면서 “좋은 하루 보내!”가 영어로 뭐냐고 물어보시고는 이제는 매일 아침 저에게 “Have a good day!”라고 말씀하세요. 어제는 “Not at all(전혀 아니에요)”을 알려드렸더니, 언니한테 전화해서 문맥과 상관없이 갑자기 “Not at all!”이라고 하셨대요. 언니가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셋째, 일상이 즐거워져요

    •  “It’s on the house(이건 서비스예요)”라는 표현을 배웠는데, 얼마 전 ‘장사천재 백선생’에서 존박이 손님에게 그 말을 하는 걸 듣고 너무 신기했어요. 다른 영어는 하나도 안 들리다가 저 표현만 딱 들리는 거예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것 같아요. 공부할수록 귀도 조금씩 트이는 느낌이에요.

    이전에는 영어 공부가 남의 등에 업혀 경주하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제가 스스로 달리는 것 같아요. 저처럼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꼭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앱을 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요즘 세상 정말 좋아졌다!

    🧠 무료로 AI 영어회화 선생님 만드는 법 🧠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영어 학습 방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어요. 스픽도 AI 기반 서비스예요. 오늘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영어 학습 앱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첫 번째는 ‘듀오링고’예요. 2011년에 출시된 이 앱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교육 앱 중 하나예요. 5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죠. 듀오링고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점이에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요.


    듀오링고에서는 40개 이상의 언어를 학습할 수 있어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죠. 특히 언어를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 적합해요. 간단한 퀴즈부터 시작해 난이도가 점차 올라가기 때문에 학습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죠.

    듀오링고 알람을 패러디 한 밈


    재미있는 점은 최근 듀오링고의 마스코트인 초록 부엉이 ‘듀오’가 인터넷에서 밈으로 유명해졌다는 거예요. “학습하지 않으면 듀오가 찾아올 거야”라는 협박 섞인 문구와 함께 부엉이 캐릭터가 인상 쓰고 있는 이미지가 SNS에서 많이 공유됐거든요. 


    듀오링고에겐 ‘학습 독촉 알림 시스템’이 있어요. 앱 알림으로 공부하라고 자꾸 채근하고, 앱 아이콘이나 부엉이 캐릭터를 병들거나 녹아내리는 모습으로 바꾸면서 공부에 소홀한 사용자들 죄책감을 유발하기도 해요. 언어 공부를 하면 아픈 부엉이 모습이 치유될 거라는 은근한 암시를 주는거죠. 사용자들의 꾸준한 학습을 유도하는 독특한 전략이 많은 이용자 사이에서 밈으로 회자되고 있는 거예요.

    ChatGPT 스크린샷, ⓒ어피티


    두 번째로 소개할 앱은 ‘ChatGPT 모바일 앱’이에요. ChatGPT 기반의 대화형 모델을 통해 개인 맞춤형 영어 학습을 제공해요. 무료 버전으로도 기본적인 대화 연습이 가능하죠.  


    ChatGPT를 활용한 영어 학습 방법은 간단해요,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프롬프트를 활용해서 나에게 맞는 상황을 제시하고, 대화창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대화하면 되거든요. 예를 들어, ‘식당에서 주문하는 상황’을 연습하고 싶다고 하면, AI가 그 상황에 맞는 영어 문장을 알려주고 상황극을 해주기도 하고요. 사용자의 대답에 따라 문법이나 표현을 교정해 주기도 해요.


    듀오링고가 기초 영어 학습에 좋다면, ChatGPT는 중급 이상의 학습자에게 더 적합해요. 실제 회화에 가까운 연습이 가능하고, 다양한 주제로 언제 어느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나만의 원어민 회화 선생님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ChatGPT가 낯선 분들을 위해 독자분들을 위한 잘쓸레터 전용 프롬프트를 공유해드릴게요.

    Role: Chat English Practice Partner for Uppity

    Topic: How to shop smart and get the best value

    Style: Casual, respectful, not too enthusiastic or flowery.

    Steps:

    1. Initiate with a topic-specific question.
    2. Wait for Uppity’s answer. One question at a time.
    3. Reply genuinely, with brief follow-ups.
    4. Encourage Uppity to share thoughts and opinions supportively.
    5. Maintain a balanced conversation.


    Example:
    Question: “Can you share a memorable shopping experience and why it stood out?” Response: “Interesting. I bought a similar outfit once. Did people compliment you a lot after you wore it?”


    Respond with “OK” and wait for me to say “Let’s get started” before asking the first question.


    🔊 이 프롬프트는 가성비 좋게 쇼핑하는 방법에 대해 영어로 대화 연습을 하기 위한 거예요. 프롬프트에 따라 만들어진 AI 영어 선생님은 어피티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영어 회화 연습 파트너 역할을 맡게 돼요. 

    • 목적: 가성비 물건 구매에 대한 영어 회화 연습
    • 역할: 어피티 독자와 대화하는 연습 파트너
    • 주제: 쇼핑 팁과 가성비 구매 방법
    • 대화 스타일: 캐주얼하고 존중하는 태도, 과도한 표현 자제
    • 대화 진행 방식:
      • 관련 질문으로 시작
      • 어피티 독자의 답변 기다리기 (한 번에 한 질문)
      • 진심 어린 반응과 짧은 후속 질문으로 대화 이어가기
      • 어피티 독자가 의견을 편하게 낼 수 있도록 격려하기
      • 균형감 있는 대화 유지하기

    두 앱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듀오링고로 기초를 다지고, ChatGPT로 실전 회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겠죠?


    여러분의 소비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사진을 풍성하게 보내주실수록 좋아요. 📷)

    답변이 도착했어요
    “새롭게 출시하는 핸드폰 싸게 구매하는 꿀팁 없을까?” 💌


    글, 어피티&여러 독자님들

    📌 코너 소개: 예산 내에서 돈 잘 쓰는 방법, 다른 데서 찾을 필요 있나요? 소비의 달인 어피티 독자님들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말이죠! ‘chat UPT’에서 어피티 독자님들의 집단지성을 모아냅니다. 독자님의 질문을 주제로 다른 독자분들의 답변을 받아 소개할게요.


    the 독자: 벌써 다음 달이면 아이폰16이 출시되는데, 핸드폰이나 악세서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꿀팁을 알수 있을까? 꼭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핸드폰을 구매할 때 통신사 프로모션이나 온라인 쇼핑몰 할인 정보 같은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줘. (혤 님)


    chat UPT: 산들바람 님, 푸런 님 외 많은 어피티 독자님들이 스마트폰 저렴하게 새로 사는 꿀팁을 알려주셨어요.

    Image by Wikimedia Commons

    💭

    Q. “한 달 데이트 비용으로 얼마를 써야 적당할까?”

    the 독자: 한 달 동안 데이트 비용을 둘이 합쳐서 보통 얼마 쓰는지 궁금해. 그리고 평소에 어떤 데이트를 하는지, 몇 번 만나는지도 궁금해! (현딩 님)

    chat UPT: 데이트 비용으로 얼마를 써야 할지 고민되시는 군요? 제 대답은…


    독자님의 질문에 $%name%$ 님의 답변을 보내주세요! 답변을 남겨야 내 질문을 보낼 수 있답니다. 


    데이트, 얼마 써야 적당할까?

    남의 뱃살 지적해서
    🍚 자기 배를 불리는 사람들 🍚


    📌 코너 소개: ‘쓸모를 찾아서’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감정과 마음, 에너지를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마음 사용 설명서예요.

    같이 밥 먹으러 가면 몇 숟가락 먹지도 않고서 ‘배불러’를 연발하는 친구가 있어요. 한두 명도 아니고 꽤 많은 친구들이 밥만 먹으면 반 그릇도 채 안 먹고 배부르다고 하더라고요. 제 배는 절반도 차지 않았는데 마주앉은 친구들이 적게 먹고는 배가 터질 것 같다 하니 ‘내가 여자 치고 먹는 양이 너무 많은 건가?’ 걱정하기도 했죠. 어느 날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겨우 그거 먹고 정말 배가 불러?”

    giphy


    한 친구가 대답했죠. “그렇게 배부르지는 않은데 그냥 습관이야. 일종의 자기 암시랄까? 많이 먹으면 살 찔까봐 입버릇처럼 배부르다고 말하는 거야.”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초절식 다이어트까지. 선망하는 몸매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프로아나’라고 불리는, ‘뼈말라’ 몸매를 추구하는 문화가 10대들 사이에서 퍼지며 사회적 문제로 다뤄지기도 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식증, 폭식증 같은 식이장애를 얻는 일도 흔해요.


    우리 사회는 ‘자존감 높은 사람’을 선망하면서도, 정작 그 기준을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외모’에 두고 있어요. 살이 찌거나 외모가 달라져서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맹비난을 받기도 하고요. ‘몸매’와 ‘살’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유,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정말 우리의 건강을 걱정해서일까요? 아니면 날씬해지면 더 행복해질 거라고 믿어서일까요? 


    사실, 이런 지적 뒤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다른 이유들이 숨어있을지도 몰라요. ‘쓸모를 찾아서’에서 사람들이 음식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진짜 범인과 그 이유를 알아봤어요.

    • ‘쓸모를 찾아서’라는 새 코너가 생겼다니 정말 반가워요. 마침 오늘 친구 관계로 마음이 복잡했는데, 우연히 읽은 잘쓸레터에서 큰 위로를 받았어요. ‘그래, 쓸모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덕분에 다시 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잘쓸레터. (영이즈 님)
    • 이번 잘쓸레터의 ‘원정쇼핑’ 주제가 딱 제 경험과 맞아떨어져서 정말 놀랐어요! 어제 막 영국에서 프랑스로 쇼핑 겸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영국에서 번 돈으로 환율이 더 유리한 프랑스에서 쇼핑을 했는데, 평소에 사고 싶었던 신발과 자켓을 런던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EU 여행을 갈 때마다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사오는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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