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역전세’입니다. 역전세는 전세 시세가 현재 세입자의 임대차 계약 시점보다 낮아진 상황을 뜻해요. 새로운 세입자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받아도, 전 세입자에게 돌려줄 돈이 충분치 않을 수 있어요. (🗝️) 전셋값이 지금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세입자에게 평균 1억 3천만 원을 더 마련해 돌려줘야 한다고 해요.
하반기에 더 심화될 전망이에요
1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역전세 위험가구는 약 102.6만 호로 전체 물량의 약 52.4%에 달합니다. 2년 전 전세 시세가 역대 최고였던 만큼,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역전세 현상이 더 심화될 거예요. 요즘 부동산 가격은 다시 오르는 추세지만, 역전세 현상이 심해지면 반등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요.
정부의 대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요
정부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완화를 대책으로 제시합니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줄 목적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경우, DSR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대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요. 직전 세입자를 보호할 수는 있지만, 집주인의 빚이 늘어나 다음 세입자의 리스크는 그대로인 ‘폭탄 돌리기’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DSR은 총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제예요. 만약 DSR이 40%라면 내 연봉이 4천만 원일 때 1년에 원리금 상환 금액은 1,600만 원을 넘을 수 없어요. 원금과 이자를 갚는 금액이 소득의 40%를 넘기면 안 되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