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백호은침) 잎차 ⓒ세레나
중국에서 시작된 백차는 이제 스리랑카, 인도, 그리고 한국의 다원들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어요.
올해 차문화대전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차가 바로 백차였다고 해요. 20~30대 여성 분들이 부스에 오자마자 한 첫마디가 “혹시 백차 있어요?” 하고 먼저 찾았을 정도예요. 입문자부터 차덕후, 업계 종사자까지, 요즘 진짜 많은 분들이 백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왜 그럴까요?
몸의 열을 내려주는 ‘여름 맞춤차’
- 백차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 있어요. <1년은 차, 3년은 약, 7년은 보물>. 중국에서는 백차를 오래 두면 약효가 생긴다고 여길 만큼 몸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백차는 ‘냉성’이라 여름철이나 몸에 열이 많을 때 마시면 좋다고 하죠. 저도 백차를 계속 마실 땐 몸이 한결 시원하고 가벼워요. 반대로 홍차나 보이차를 마시면 몸이 금방 더워지는 걸 느끼거든요. 여름엔 냉침해서 마시면 이 효과가 더 잘 느껴지는듯한 기분이랍니다.
은은한데 깊은, ‘순정’의 맛
- 백차는 산화도가 가장 낮은, 약산화 혹은 약발효차로 분류돼요. 가공이 거의 없다 보니 맛도 향도 아주 부드럽고 은은해요. 처음 마셔보면 “잉? 이게 차 맞아?” 싶은데, 마시면 마실수록 빠져들게 되죠. 특히 여름엔 자연스레 이런 맑고 깔끔한 맛에 손이 가요. 녹차, 백차, 청량한 우롱차가 당기고, 가을·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묵직한 홍차나 보이차를 찾게 되잖아요. 계절이 바뀌면 입맛도 달라지듯, 백차는 여름 입맛에 꼭 맞는 차예요.
손대지 않은 있는 그대로, 자연을 닮은 향
- 백차의 가장 큰 특징은 ‘공정을 최소화했다’는 점이에요. 덖거나 비비는 과정 없이, 그냥 찻잎을 따서 살짝 시들리고, 말리면 끝. 그래서 백차는 ‘화장기 없는 차’, 말 그대로 ‘자연의 맛, 쌩얼 그대로’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향도 차마다 다른데요, 어떤 백차는 생풀향이 강하고 어떤 백차는 우유 같은 밀키한 향이 나요. 저는 특히 운남 백차를 추천드려요. 상큼한 꽃향, 과실향이 너무 좋고, 청량감도 뛰어나요. 입문용으론 ‘맥파이앤타이거’, 특별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백차전문 온라인 스토어어 ‘예평’ 혹은 ‘무심헌’에 방문하셔서 ‘야생 백차’를 찾아보세요. 완전히 새로운 차의 세계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세레나가 추천하는, 여름에 찾기 좋은 서울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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