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에어비앤비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2019년에는 공유경제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상장 추진이 한 차례 미뤄졌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여행과 숙박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상장 자체가 불투명해졌거든요. 지금 에어비앤비는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여행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올해 에어비앤비의 실적은 작년보다 확실히 좋지 않았습니다. 2020년 1~9월 손실금액이 6억 9,7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어요. 그렇지만 분기 단위로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한 뒤, 3분기에는 2억 1,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어요. 전체 직원의 약 25%에 달하는 1,900여 명을 해고하고, 비핵심분야의 사업은 정리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에어비앤비는 공모주 희망 가격을 주당 56~60달러로 잡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주당 44~50달러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20% 정도 높은 가격을 제시한 거예요. 상장 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로드쇼)에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공모가를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