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에스엠이 다시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브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다른 엔터사가 코로나19에도 탄탄하게 실적을 지킬 때 에스엠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 실망감을 줬는데요. 당시 에스엠의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에 좋은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요. 주가는 2년 반 만에 5만 원대를 넘겼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에스엠은 여러 자회사를 통해 음악사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부실한 자회사를 정리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어요. 에스엠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최근에 에스엠스튜디오스를 설립해 SM C&C, 키이스트, 디어유 등 비음악 사업을 통합 관리하도록 지배구조를 개편했습니다.
특히 에스엠의 ‘알짜 자회사’로 불리는 디어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디어유는 201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팬덤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디어유 버블'(DearU bubble)’을 운영하고 있어요. 디어유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이번 이슈에 대한 기대감에 에스엠뿐만 아니라 에스엠 자회사 중 상장사인 SM C&C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에스엠의 자회사, 미스틱스토리는 오늘(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의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간만에 나오는 시트콤이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면, 에스엠에도 좋은 소식이겠죠?
- NCT의 인기가 날로 높아진다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 증권사에서는 NCT의 성장과 공연 재개의 기대감을 반영해 에스엠의 목표 주가를 두 배 가까이 올렸어요.
- 에스엠의 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대 주주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지분(19.21%)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