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철광석, 구리 가격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요. 원자재 시장은 올해 코로나19의 타격을 많이 받은 곳 중 하나입니다. 원자재는 물건이나 시설을 만들 때 사용되는 재료인데,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면 그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기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원자재 가격이 반등한 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각국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면서 ‘앞으로 원자재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거예요.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4~5월 저점보다 약 42% 급등했습니다. 자동차, 항공 산업 등 기존에 알루미늄이 많이 쓰이던 곳에서는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의약품과 캔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어요. 둘 다 포장재에 알루미늄이 들어가거든요.
📍앞으로도 알루미늄 수요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알루미늄은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주요 원자재거든요. 전기자동차의 친환경 배터리를 만드는 데도 사용됩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