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플레이가 상장폐지 돼요
‘코원플레이’가 이번 주 목요일(30일)에 상장폐지됩니다. 80~90년대생에게 익숙한 기업인데요, 2000년대 PMP, 전자사전, MP3플레이어로 히트를 쳤었어요. 1995년에 설립돼, 2003년에 코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이름도 계속 바꿔 왔어요
‘COWON’ 브랜드가 한창 잘 나갈 때, 회사명은 ‘거원시스템’이었어요. 이후 사명은 ‘코원시스템’, ‘신스타임즈’, ‘네스엠’, ‘씨오더블유오엔, ‘코원플레이’로 다섯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2016년, 중국 게임사인 신스타임즈가 코원시스템을 인수·합병할 때만 해도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 되살아날 듯 보였지만, 신스타임즈 본사가 다시 지분을 매각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어요.
회생절차도 실패했어요
코원플레이는 2020년, 2021년 사업보고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습니다. 주식거래는 이미 2021년 1월부터 2년 넘게 거래정지 상태였어요. 작년 하반기에 회생절차를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습니다. 결국 3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고, 이제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