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가 있었죠. 이 자리에서 3대1 무상감자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가 나빠지면서 신용등급 하락과 관리종목 지정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11월 3일, 무상감자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요. 이 안건이 주주총회까지 통과한 거예요. 재무적인 부담을 덜어내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무상감자란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이 주식 수를 줄이고, 그 차익을 자본잉여금으로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본의 덩치를 줄이는 거죠. 오는 12월 28일, 아시아나항공 주식 3주가 주식 1주로 병합됩니다. 주식 가치도 1/3로 달라져요.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지만,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 평가가치가 1/3로 낮아지는 악재인 셈입니다.
📍14일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장중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내가 들고 있는 주식이 30주였다면, 28일엔 자동으로 10주로 변하기 때문이죠. 가격도 기존 10주의 가치로 줄어듭니다. 주주들은 이렇게 되기 전에 얼른 주식을 팔아 손해를 줄이려는 거예요. 주식을 계속 들고 있는 주주들은 나중에 주식 가치가 비싸질 거라고 판단한 사람들입니다. 모든 게 마무리되면 그때의 10주가 지금의 30주보다 더 비싸질지도 모르니까요.
* 먹는 감자가 아니라
자본을 감소시키는 ‘감자’라고?
자본을 감소시키는 ‘감자’라고?
무상감자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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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