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가 3월부터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해요. 기존 싸이월드는 200억 원 상당의 부채에 직원 인건비까지 밀릴 정도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사실상 폐업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싸이월드Z라는 이름의 새로운 법인에 싸이월드 서비스를 넘기면서 다시 오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비스 매각대금은 약 10억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싸이월드Z가 빚까지 떠안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싸이월드Z는 스카이이앤엠 등 5곳에서 약 80억 원을 투자받아 설립됐습니다. 스카이이앤엠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의 최대주주예요. 그간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기업이죠. 싸이월드Z에 투자한 것도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본 게 아닐까 싶어요. 싸이월드Z는 3월에 서비스를 재개한 뒤, 4월에 모바일 버전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2009년까지 회원 수 3,2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 SNS의 시초라고 불리는 싸이월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해지네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