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이 아니라, 감염 이후 치료를 위해 투약하는 ‘치료제’예요. 리제네론의 치료제는 이미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난 10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치료를 위해 투여받으면서, ‘기적의 치료제’라고 극찬했던 약물이거든요.
리제네론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국내 상장 기업은 신라젠입니다. 신라젠은 리제네론의 아시아 유일의 공식 파트너로, 두 기업은 신장암 치료제 공동 임상을 미국, 호주, 한국에서 진행 중이죠. 하지만 신라젠은 올해 5월 4일부로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신라젠은 오는 30일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거래정지 이후, 발이 묶여있는 신라젠의 소액주주 약 17만 명에게도 아주 중요한 날이에요.
by 효라클
* 상장이 뭐길래 폐지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