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터지는 도파민! ‘키캡’에 이어 이제는 3D 프린팅으로 만든 ‘클리커’ 대유행

글, 어피티


쫀득한 액체 괴물을 만지며 기포를 터트리는 슬라임, 말랑말랑한 스펀지를 쥐어짜는 스퀴시, 그리고 택배를 싸는 뽁뽁이를 터트리는 ASMR 영상들까지. SNS를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영상들인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거예요. 이런 걸 피젯토이(Fidget Toy)라고 불러요. 피젯토이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만지작거리는 장난감’을 뜻해요.


하지만 슬라임이나 스퀴시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어요. 휴대가 불편하고, 때로는 손이 더러워진다는 점이죠. 스트레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데 말이죠. 지하철 출근길에서도, 상사의 잔소리를 듣는 사무실 책상 앞에서도 무언가 만지작거리며 불안을 해소할 대상이 필요하잖아요. 이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게 바로 ‘키캡 키링’이었어요.

SNS에서 가장 핫했던 ‘논디’의 럭키 키캡 키링, ‘태연’의 이니셜이 새겨진 케타포 키링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를 하나 떼어내 열쇠고리로 만든 아이템으로, 네잎클로버나 원하는 문구를 적어서 누를 때마다 행운이 온다거나 소원이 이뤄진다는 형식의 메시지 덕분에 인기를 끌기 시작했죠. 투명한 키캡 안에 귀여운 피규어를 넣거나, 자신의 이니셜을 새기는 등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했고요.

하지만 이윽고, 사람들은 더 새로운 걸 원하기 시작했어요. 더 귀엽고 예쁜 걸 말이죠. 얼마 안 가 클리커 키링은 ‘키보드 모양’이라는 제약을 벗어던졌어요. 오로지 손끝에 전해지는 묵직한 반발력과 귀에 꽂히는 딸깍 소리에 집중하죠. 누군가는 클리커를 두고 무한 뽁뽁이의 세련된 버전이라 부르더라고요.

출처: 라이트업 스튜디오, 츄라이, 루파상점

요즘 유행하는 클리커는 모양부터 남달라요. 오므라이스 모양, 엽기 떡볶이 모양, 붕어빵 모양 등 생김새부터 귀여운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거든요. 3D 프린팅이 활발해지고 이제는 직접 프린터기를 들여놓은 공방이 많아지면서 자신만의 귀여운 도안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이 늘어났죠.


하지만 여기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가격이죠. 개당 1~3만 원 정도에 육박하는 클리커 키링! 귀엽긴 한데 여러 개 사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에요.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요? 잘쓸레터가 초급, 중급, 고급 순으로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 초급: 문방구 감성으로 뚝딱! (DIY 조립 & 종이)

아직 기계나 프로그램은 부담스럽다면, 아날로그 감성으로 시작해 보세요. 바로 종이 클리커예요. 유튜브나 블로그에 공유된 ‘종이 클리커 도안’을 인쇄해서 오리고 붙이면 끝! 종이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꽤 매력적이랍니다.

다마고치 모양의 클리커 만들기

꼭 클리커가 아니더라도, 커스텀하는 경험을 원한다면 동대문 부자재 상가나 인터넷에서 키보드 스위치, 키캡, 그리고 이걸 끼울 수 있는 1구, 3구, 4구짜리 본체(하우징)를 따로 팔아요. 마음에 드는 부품을 사서 ‘딸깍’ 끼우기만 하면 완성! 여기에 점토를 붙여 꾸미거나 예쁜 키캡으로 교체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키링이 된답니다. DIY로 커스터마이징 해보세요.

키캡 부자재(오로라 데코덴), 동대문 부자재 상가 모습습, 출처: 또마또 님.


👍 중급: 가성비 최고! 가장 추천하는 ‘똑똑한 소비’ (3D 프린팅 대행)

사실 시중에서 1~3만 원대에 팔리는 제품 중에는 무료로 공유된 도안을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답니다. (물론 공방에서 직접 창작한 독보적인 디자인이라면 창작의 가치를 지불하고 사는 게 맞겠죠!) 하지만 단순히 귀여운 클리커를 갖고 싶은 거라면 이 방법을 강력 추천해요.

출처: 메이커월드 & 컬츠


왜 이 방법을 추천하냐고요? 완제품 1개 살 돈이면, 대행업체에서 5개는 뽑을 수 있거든요. 내 것도 만들고, 친구들에게 “내가 만들었어” 하며 생색내기 딱 좋은 선물용으로도 최고죠. 

🦄 고급: 내 머릿속 상상을 현실로 (직접 모델링)
남들과 똑같은 건 싫고, 내가 상상한 캐릭터를 3D로 만들고 싶다면? 직접 디자인에 도전해 보세요!

(좌) 노마드 스컬프로 만든 모델링, (우) 내일배움카드로 배우는 3D 프린팅 모델링

노마드 스컬프(Nomad Sculpt)는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는 3D 모델링 전문 어플인데, 일반인도 조금만 배우면 금방 따라 할 수 있도록 잘 구현되어 있어서 약간의 온라인 강좌만 배우면 금방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또, 요즘은 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을 받아 3D 프린팅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온라인 클래스도 정말 잘 되어 있어요.


또, 내가 만든 도안을 3D 프린팅 대행업체에 보내면, 전문가분들이 출력하기 좋게 일부 수정해서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과거에는 책상에 앉아 볼펜을 딱딱거리면 산만하다고 혼났지만, 이제는 클리커를 구매할 수 있는 재력도 있고 직접 3D 모델링을 배워볼 수도 있는 멋진 어른이 되었으니 세련되게 클리커를 딸깍거리며 합법적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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