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비 2022년의 주민등록 인구를 비교한 결과, 17개 지자체 중 서울시의 인구 감소 폭이 가장 컸어요.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서울, 경기, 인천)의 인구수는 늘었습니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동시에,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에서 빠져나오는 현상이 나타난 거예요.
높은 집값 때문이라고 해요
서울의 인구 유출은 지방 도시가 겪고 있는 지역 소멸 위기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서울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 중 서울에 ‘내 집’을 소유한 가구주인 비중은 47.9%예요. 17개 지자체 중 50%를 밑도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한데요, 일하는 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서울에서는 유독 어렵다는 뜻이에요.
일본에서는 ‘도쿄권’ 인구도 줄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도 주거비 부담이 커지며 다른 도시로 떠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2021년, 도쿄권(도쿄도·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 인구는 1975년 조사 개시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어요. 그동안 도쿄권은 유일하게 인구 감소가 나타나지 않은 지역이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일본에서는 지역으로 주민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이 더 파격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방 이주 가구에 대한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주하는 가구에는 자녀 1명당 지원금을 기존보다 3배 넘게 지원하기로 했어요. 한편, 도쿄에서도 출생률을 높이며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사업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