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하는 내가, 양양의 생활인구?

글, JYP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졌어요

지난해 강원 양양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약 2만8000명. 그런데 8월 한 달 동안 이 지역에 다녀간 사람을 뜻하는 체류인구는 79만 명에 달했어요. 주민등록상 인구의 28배에 달하는 수치예요. 이들이 지역에서 쓰는 카드 소비가 전체의 60%를 넘을 정도였어요.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는 건, 꼭 그곳에 ‘사는 사람(상주인구)’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2023년부터 ‘생활인구’ 통계를 도입했어요


상주인구는 적어도 체류인구는 많은 지역이 있어요

생활인구란 한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더라도, 관광·통근·통학·업무 등으로 한 달에 하루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사람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에요.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정보는 물론, 통신사의 위치 기록, 신용카드 매출, 소득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실제로 어디서 얼마나 머물렀는지를 종합적으로 계산해요. 이 기준으로 생활인구를 분석한 결과,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난해 4분기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4배를 넘었어요. 특히 강원 양양, 경기 가평, 충북 괴산, 전북 무주와 같은 관광지 중심이었죠.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어요

생활인구의 대부분은 지역에 잠깐 머물고 떠나는 사람들이에요. 실제로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한 달에 3.3일, 체류시간은 11.7시간에 불과했어요.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단기 방문자 유치에 집중된 축제, 관광 정책들이 반복된다는 지적도 나와요. 전문가들은 일본의 ‘관계인구’ 개념을 참고해 지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방문자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요. 한 번 방문하고 마는 것이 아닌, ‘또 오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게 핵심이라는 거예요. 

JYP 한마디

🎡 생활인구라는 통계를 잡기 시작했다는 건, 지역과 인구소멸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뜻이에요. 정책도 새로운 통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될 수 있겠죠. 이미 정부는 생활인구를 더 늘리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농어촌 유학을 지원하거나, 휴양콘도 객실 기준을 완화하는 식의 정책들이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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