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샴푸는 단연 모다모다 블랙샴푸입니다.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가 5년 동안 연구 끝에 탄생시킨 모다모다 블랙샴푸는 염모제가 포함되지 않은 샴푸예요. 4주 동안 꾸준히 사용해 주면 흰 머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제품이라 출시 전부터 큰 이슈가 됐습니다.
이 샴푸의 원리는 바나나와 사과에 있는 ‘폴리페놀’이에요. 과일을 공기 중에 놔두면 폴리페놀이 산소와 만나 갈변하게 되는데, 바로 이 폴리페놀을 모발에 침투시켜 산소와 반응하면 모발의 색이 갈색이 되는 원리죠. 주기적으로 염색을 해야 했던 사람들은 독한 염색약 때문에 모발과 두피가 상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고통 없이 새치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획기적인 상품성 덕분에 모다모다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이마트, 올리브영에도 입점 즉시 품절되는 등 전국적으로 품절 대란이 나타나고 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모다모다 블랙샴푸는 용기도 특이합니다. 제품 사용 직전까지 산소와 만나면 안 되기 때문에 3중 산소 차단 기술을 적용한 특수 용기를 써야만 해요. 바로 이 용기를 만드는 회사가 펌텍코리아입니다.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펌텍코리아는 모다모다 블랙샴푸만을 위해 개발한 특수용기로 상품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어요.
✔️ 예전부터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제품은 늘 각광받아 왔습니다.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그동안 없어도 잘 살았는데 뭐’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다는 점 때문에 빠르게 주류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됐죠.
✔️ 모다모다 블랙샴푸의 관건은 역시 ‘생산 능력’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주문만으로 매출 2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는 개발사 비에이치랩은 계속해서 생산 능력을 늘려나간다는 입장이에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량 증가는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나면, 해외로 진출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