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증권
돈이 풀리는 만큼 금의 인기는 높아져요
팬데믹 이후 세계에는 각국 정부가 펼친 유동성 공급 정책 때문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돌아왔어요.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고 대비하는 투자자산이었어요. 원화나 달러 같은 화폐는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지만, 금은 물가가 오르는 만큼 오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금값 상승의 원인이 되었어요. 미국 채권 금리가 낮아질 테니, 차라리 금을 사자는 거죠.
‘非서방 강대국’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여요
금 수요와 공급 구조 자체의 변화도 있어요. 2022년부터 중국과 러시아, 인도, 터키 등 비서구권에서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의 중앙은행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을 대량 사들이기 시작했거든요. 중앙은행 금 매수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금 수요의 23%를 차지하고 있어요. 미국의 달러 무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대응으로서 ‘탈달러 전략’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에요. 이런 이유로 금값은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