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경신 중인 금값, 앞으로도 오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글, 정인


올해 금펀드 평균 수익률 30% 바라봐요

금값 랠리예요. 현지 시각 5일, 뉴욕상업거래소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596.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우리나라 금펀드의 수익률도 고공 행진하기는 마찬가지예요. 8일 어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금펀드 13개의 최근 한 달(4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7.35%,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9.47%에 달한다고 밝혔어요. 값은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오르고 있었는데,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어요.

출처: 네이버 증권


돈이 풀리는 만큼 금의 인기는 높아져요

팬데믹 이후 세계에는 각국 정부가 펼친 유동성 공급 정책 때문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돌아왔어요.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고 대비하는 투자자산이었어요. 원화나 달러 같은 화폐는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지만, 금은 물가가 오르는 만큼 오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금값 상승의 원인이 되었어요. 미국 채권 금리가 낮아질 테니, 차라리 금을 사자는 거죠. 


‘非서방 강대국’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여요

금 수요와 공급 구조 자체의 변화도 있어요. 2022년부터 중국과 러시아, 인도, 터키 등 비서구권에서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의 중앙은행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을 대량 사들이기 시작했거든요. 중앙은행 금 매수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금 수요의 23%를 차지하고 있어요. 미국의 달러 무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대응으로서 ‘탈달러 전략’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에요. 이런 이유로 금값은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커요.

정인 한마디

🪙 2022년부터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한 것과 연관이 있어요. 미국은 달러 국제 결제망인 SWIFT에서 러시아를 제외해 정상적인 국제무역을 어렵게 만들었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3000억 달러를 동결시켰죠. 그걸 보고 비서구권 강대국들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며 금 거래를 늘렸어요. 2025년, 러시아와 중국 사이 금 거래는 80% 증가했어요. 중국은 홍콩에 처음으로 해외 금 보관소를 개설해, 위안화를 달러 없이 바로 금으로 바꿔갈 수 있게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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