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산그룹 매각 타임라인에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걸림돌이 되던 ‘우발적 채무’가 사라지면서, 오늘로 예정돼있던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이 9월 28일로 약 일주일 미뤄졌거든요. 우발적 채무는 ‘미래에 일정한 조건이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채무’입니다. 당장은 빚이 아니지만 언제든 빚으로 바뀔 수 있는 사안이에요.
두산인프라코어는 7천억 원 규모의 우발적 채무를 갖고 있었습니다. 인수전에 뛰어들려던 기업으로서는 당연히 부담되는 존재였겠죠. 그 리스크가 반영돼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가격도 낮게 잡힌 상황이었는데요. 두산그룹이 등판해 7천억 원 규모의 우발적 채무를 모두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 되던 이슈가 사라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관심을 두던 기업에는 투자 가치를 재평가할 시간이 필요해졌어요. 오늘로 예정돼있던 예비입찰이 미뤄진 이유입니다.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