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빌라 전세대출, 까다로워집니다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빌라’라고 부르는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자금대출이 지금보다 까다로워집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빌라의 전세자금대출에는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있을 예정이에요.

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담보대출을 진행할 때는 주택가격의 실거래가보다 ‘공시가격’이 먼저 고려되고 
② 민간 보증기관 SGI서울보증에서는 9억 원 이상의 전세대출 보증한도 제한이 검토되고 있어요.

②에 대해서 먼저 살펴볼게요. 은행이 취급하는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때는 HUG와 같은 보증기관에서 대출 보증을 받습니다. 보증을 받는 단계가 비교적 까다로운데, 보통 보증을 끼고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가능 금액이 정해져 있어요. 최근 들어 전셋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대출가능 금액이 시중의 전세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죠.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웠던 보증기관이 SGI서울보증입니다. 보증기관 중 유일하게 보증금 상한선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가계부채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SGI서울보증도 9억 원 이상의 전세자금대출에 보증을 해주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죠. 전세자금대출이 실수요자를 위해 쓰이게 하려는 취지라고 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빌라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정책은 ①번입니다. 이전보다 대출금액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 기존에는 주택가격 산정 기준이 1년 이내 최근 매매가, 즉 실거래가였는데, 11월 15일부터 국토교통부 공시가격의 150%로 바뀝니다.

✔️ 보증기관에서 전세자금을 대출할 때는 ‘주택가격의 n%’로 계산됩니다. 실거래가가 주택가격의 기준일 경우 실거래가 1억 원은 주택가격의 20%인 2천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어요. 반면, 공시가격이 주택가격으로 기준이 바뀌면 실거래가로 받을 수 있었던 2천만 원보다 대출금액이 줄어듭니다. 

    공유하기

    관련 글

    avi-waxman-f9qZuKoZYoY-unsplash (1)
    인구 감소가 부동산에 미칠 영향: 집값 하락보다 빈집이 더 문제예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심공동화’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이번 달 22일부터 접수를 받아요. 인구 감소가 부동산...
    phil-hearing-IYfp2Ixe9nM-unsplash
    기준금리 그대로인데 주담대 금리는 낮아지는 중?
    지난 5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46조 원에 달했어요. 총 546조 원을 빌려줬다는 뜻으로, 3월에...
    rawkkim-UoF4yAtxxas-unsplash
    할인분양 입주자 주차요금 50배?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준공을 완료했는데도 분양이 되지 않은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악성 미분양’이라고...
    luke-van-zyl-koH7IVuwRLw-unsplash
    전세 기피하는데 전세가는 오른다고?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작년 5월 둘째주부터 52주 연속 상승세예요. 아파트 전세 공급은 줄어들었는데,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이에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