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디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혹시 일본 ‘료칸’을 떠올리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이맘때면 SNS에는 벳푸, 유후인, 하코네 같이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소도시에서 노천탕 즐기는 사진이 가득하잖아요. 하지만 비행기 타고, 환전하고, 짐 싸서 일본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나라에도 물 좋은 온천이 정말 많거든요. 그것도 료칸 부럽지 않을 만큼 분위기 좋고, 물 좋고, 가성비까지 갖춘 곳들이요. 저도 늘 시간 되면 해외여행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코로나 시기부터 국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일본 료칸 하룻밤 비용이면 한국에서는 2박 3일을 다녀올 수 있어요. 기차나 고속버스 외에도 요즘은 지역 투어버스가 잘 되어 있어서, 대중교통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고요. 가까운 곳에 있으니 내일이라도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도 있죠.
본격적인 겨울을 시작을 앞둔 요즘, 지역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아 훌쩍 떠나기 딱 좋은, 열차 타고 가는 온천 여행지를 소개할게요.
역세권, 오션뷰, 가성비, 탄산온천…
매력이 넘치는 국내 온천 유람기
혹시 집 근처에 온천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수 온도가 25도 이상이면 온천으로 인정돼요. 이렇듯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라 스파나 목욕탕은 흔한 편이지만 진짜 온천수가 나오는 온천은 의외로 드물더라고요. 이쯤에서 잠깐 알아보는…
온천의 효능: 온천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사실 이런 효능이 무슨 상관인가요, 우리가 온천을 찾는 진짜 이유는 그냥 뜨끈한 물에 몸 한번 제대로 지지고 싶어서 가는 건데!
오늘 소개할 온천들은 대형 관광지라기 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로컬 감성 그 자체라 도시에 익숙한 분들에겐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순간들 덕분에 더 사람냄새 나는 여행이 된달까요? 살짝 낯설지만, 의외로 따뜻한 로컬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추억도 많이 남길 수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