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세대 Youncandoit 님은 우리 사회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준에 맞출 것을 강요하는 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봤어요. “한국 사회는 시기에 따라 이뤄야 하는 성과가 정해져 있고, 그것이 비교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좌절을 겪는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 획일화된 한국 사회의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지적했어요.
M세대 ㅎㅇ 님은 회사 생활 중 과도한 업무 때문에 번아웃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이전 회사에서 시간 외 추가 근무만 한 달 평균 40시간, 특히 연말엔 추가 60시간 이상을 일했어요. 과도한 업무량에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 실적과 성과도 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더해져 결국 건강까지 악화됐죠. 끝까지 해 보려고 했지만, 너무 큰 번아웃이 와 결국 퇴사까지 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어요.
번아웃의 또 다른 원인으로 ‘사회적 인정에 대한 갈망’(135명)과 ‘성과에 대한 과도한 압박’(132명)도 큰 비중을 차지했어요.
번아웃의 대표 증상은 무기력과 의욕 상실이에요
번아웃이 찾아오면 어떤 증상을 겪게 될까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은 ‘무기력함과 의욕 상실’이에요. 무려 65.8%가 이를 경험했다고 말했어요. 그다음으로는 ‘끝없는 불안감’(14.3%), ‘지속적인 피로감’(11.9%)이 뒤를 이었어요. 또 이와 별개로 많은 응답자가 번아웃과 함께 우울감을 겪었다고 언급했어요.
번아웃을 겪은 사람들은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가장 많은 43.5%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답했어요. 21.5%는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었고, 12.7%는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해소했다고 해요.
번아웃을 이겨내고 회복하는 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알아봤어요. 무려 41.5%가 번아웃 상태가 ‘1달 이상 지속’되었다고 답변했어요. 그다음으로 ‘1주일 이상’이 24.1%, ‘며칠 내에 회복’했다는 답변이 18.4%였어요. ‘하루 이내’로 빨리 회복한 사람은 1.8%로 극소수였고, 안타깝게도 14.2%는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어요.
휴가를 즐길 때도 불안하고 남보다 뒤처졌다는 생각에 또 불안하죠
요즘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도 일하는 것이 당연해진 듯 해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되면서 업무와 생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거죠. 설문 조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퇴근 후나 주말, 심지어 공휴일에도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설문에 참여한 75.3%는 쉬는 날에도 가끔이라도 일을 한다고 밝혔어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48.5%는 ‘가끔 급한 일이 있을 때만 일을 한다’고 대답했고 19.4%는 ‘자주 퇴근 후나 주말에도 일을 한다’고 답했으며 7.4%는 ‘거의 항상 일을 한다’고 했어요.
더군다나, 일이나 학업을 잠시 멈추고 휴가를 떠나 쉬고 있을 때도 마음 편하게 휴식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