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돈 관리 지금이 최선인지 궁금해요

좋아하는 카피바라 그리고 남편과 보내는 행복한 시간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만두
  • 나이: 30세
  • 금융 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1,000만 원 저축하기
  • 하는 일: 공공기관 4년차
  • 연봉: 세전 3,4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250만 원(성과급 포함)
  • 주거 형태: 전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자유입출금 계좌 200만 원, 카카오 세이프박스 5,000만 원
    • 예적금: 청년희망적금 1,200만 원, 주택청약저축 350만 원, 부모님 용돈 및 경조사비 통장 100만 원, 부부 공용 생활비 통장 1,200만 원
    • 보증금: 3억 원(결혼 후 양가 부모님 도움 및 부부가 모은 돈으로 전세자금 마련)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공제비를 제외한 실수령 월급은 240만 원이에요 
    • 52만 원을 적금에 넣어요(청년희망적금 50만 원, 주택청약통장 2만 원)
    • 100만 원을 부부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해요
    • 남은 90만 원 정도를 개인 통장에 갖고 있다가 카드 대금을 납부해요
    • 남은 돈은 카카오 세이프박스에 모으고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 부부 공동 통장: 55만 원
    • 경조사비 및 부모님 용돈 통장: 20만 원
    • 보험료, 세금, 수도요금, 인터넷: 20만 원
    • 관리비, 난방비: 총 15만 원
  •  개인 통장: 76만 원
    • 교통비: 65,000원(기후동행카드 이용)
    • 통신비: 15,000원(알뜰폰)
    • 유료 구독 서비스: 10,000원(밀리의서재, 네이버플러스, 유튜브, 명상)
    • 적금: 52만 원
    • 공제회: 10만 원
    • 헬스장: 5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35만 원 
  • 쇼핑: 20만 원
  • 문화생활: 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올해는 200만 원 예상
  • 연간 부모님 명절 및 생신 용돈: 14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100만 원

가입한 금융상품

  • 계좌: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토스뱅크 파킹통장,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 정기 예금: 청년도약계좌, 주택청약
  • 체크카드: 알뜰교통카드
  • 신용카드: 삼성카드 taptap S, 신한카드 The More
  • 투자상품: 주식(현재 평가 가치 1,000만 원)

만두 님의 일주일 지출

프롤로그

이번 주는 지출 일기를 쓰니까 왠지 돈을 아낄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든다. 오늘 점심도 카페를 가지 않고 회사에서 내린 커피를 마셔 3,000원 정도 아꼈다. 시작이 좋다. 주말에 친구와 함께 결혼식에 갔는데, 친구가 공모주에 참여해서 돈을 열심히 번다는 이야기를 받고 자극을 받았다. 나도 경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주일 일기

1일 차, 월요일

PM 10:00 – 친구 생일 선물:  59,000원

친한 대학교 친구 생일이 며칠 뒤여서 미리 선물을 줬다! 요즘 러쉬 제품이 좋아서 러쉬에 빠져 있는데, 그 중에서 괜찮은 제품만 모아 놓은 세트를 선물로 주었다. 친구가 좋아하며 잘 쓰겠다고 했다. 점심은 회사에서 먹었고, 저녁은 집에서 있는 반찬으로 차려 먹어 돈을 아꼈다.

👉 DAY 1 TOTAL  59,000원

2일 차, 화요일

PM 19:30 – 저녁: 17,000원

문구류: 2,000원

점심은 회사에서 먹었고, 커피는 팀원분이 사주셨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저녁에는 남편과 삼계탕을 먹었다. 맛있게 먹으니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 DAY 2 TOTAL 19,000원

3일 차, 수요일


PM 7:00 – 저녁: 10,500원

열수축 튜브: 2,900원

점심은 회사에서 선배가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고 저녁은 혼밥을 했다. 밥을 먹고 도서관에서 할 일을 하고 귀가했다. 선풍기 충전기가 너덜거려서 인터넷으로 열수축 튜브를 구매했다.

👉  DAY 3 TOTAL 13,400원

4일 차, 목요일


점심: 19,300원

저녁: 17,000원

점심에 회사 후배에게 쌀국수를 사줬다. 식사 후엔 후배가 차를 사줘서 기분 좋게 마셨다. 회사에서 친한 분들과 매운 닭볶음으로 저녁을 먹고 더치페이를 했다. 기분 좋게 소맥을 한 잔 하고 집에 갔더니 어느 새 밤이 되었다. 

👉DAY 4 TOTAL 19300+17000 = 36,300원

5일 차, 금요일

약국: 15,000원

교통비: 1,500원

회사 휴가여서 외식에 돈을 쓰지 않았다. 친정에 가서 엄마가 차려주는 든든한 집밥을 먹었다. 집에 가는 길에 약국에서 피부과 연고를 샀다. 사진은 집에서 키우는 귀여운 고양이.         

👉 DAY 5 TOTAL 16,500원

6일 차, 토요일

PM 1:00 – 전시회: 9,900원

밥, 커피: 21,300원

쿠팡: 25,300원

친구와 함께 전시회에 다녀왔다. 친구랑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전시회도 보니까 알찬 주말 오전을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커피까지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은 집에서 있는 반찬으로 먹었다. 쿠팡에서 식재료를 주문했다.

👉 DAY 6 TOTAL 56,500원

7일 차, 일요일


스터디카페: 5,000원 

점심 식사: 15,000원

간식 및 커피: 3,500원 

당근에서 가디건 쇼핑: 25,000원

후불 교통비: 15,000원

스터디 카페를 갔다. 자격증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 주말 중 하루는 도서관 혹은 스터디 카페를 가려 한다. 집에 와서 저녁으로 냉동고에 있던 고기와 양파를 구워서 먹었다. 

👉 DAY 7 TOTAL 63,500원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EbDH_STCwF6s3yUODSxL9BbEm53AyDkfhC2nCLkEx3Zdp_c97szDaTmsQwrVoIzKdVcNjKwa98wYcIp_NgWez7NWkmh4TrM0AChMtWlgXOCNXHkA7KgqBT6uvDc8DpQCzhsfpmgeqOv5KcxStcKbqgY입니다

총 지출 264,200원
식비: 128,900원
여가/기타: 118,800원
교통비: 16,500

에필로그

화장품, 옷 등 쇼핑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약속이 여러 개 있어서인지 지출이 예상보다 컸다. 점심 식대가 들지 않는데도 식비가 커서 반성을 했고, 앞으로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 생일선물 59,000원의 영향이 컸지만 그건 어차피 비정기 지출이어서 괜찮은 것 같다.

나름 돈을 아껴 쓴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짐 없이 적어 보니,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꽤 있었다. 작다고 생각했던 비용들, 특히 식비를 모아보니 금액이 꽤 컸다. 앞으로 일주일에 외식은 세 번 이하로 해야겠다. 약속이 생기면 아무래도 지출이 커지는 것 같다. 앞으로 내 에너지 레벨과 주머니 상태를 고려해 약속을 잡아야겠다. 3주에 한 번 배달되는 식재료 구독을 시작했다. 못난이 식재료를 이용해 외식 비용도 아끼고, 몸에도 건강한 끼니를 만들어서 먹을 계획이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부부 돈 관리, 잘하고 있는 걸까요?

현재는 아이가 없기에 생활비를 한 통장에 모아 경조사비, 집 관련 고정비에 지출하고 나머지는 각자 지출하고 있어요. 생활비 통장에 있는 1,200만 원과 카카오통장 세이프박스에 있는 5,000만 원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당장 급하게 쓸 계획은 없어서, 채권을 고려하고 있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요.

또한 맞벌이 부부의 효율적인 돈 관리 방법이 궁금해요. 부부의 수익을 한 데 모은 후 예산에 맞춰 저축과 지출을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잘 협의가 되지 않습니다. 월급에 비례해 생활비를 넣고, 지출은 각자하는 한편, 적금은 제가 더 많이 넣고, 투자는 남편이 전담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어요.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어떤 방식이 있을까요?

A. 부부 돈 관리, 원칙이 중요해요

만두 님, 부부 돈 관리 방법에 대해 고민이 있으시군요.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꾸리게 되면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고민이에요. 관계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해서 ‘정답’ 하나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원칙과 가이드는 참고해 볼 수 있어요. 

그전에 만두 님이 보내주신 고민의 세부 내용부터 하나씩 짚어볼게요. 

이율 높은 정기예금으로 묶어두세요

생활비 통장 잔고, 파킹통장에 넣어둔 목돈도 고민이라고 하셨는데요, 목돈인 만큼, 이왕이면 이자를 더 잘 쳐주는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걸 추천 드려요. 

채권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아직 채권 투자에 낯선 상태라면 처음부터 큰돈을 투자하기 보다 여윳돈으로 투자하시는 게 좋아요. 파킹통장의 돈을 이율 높은 정기예금으로 묶어두고, 생활비 통장의 돈을 채권에 넣어보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부부 돈 관리, 원칙부터 알려 드릴게요

동반자와 함께 돈 관리를 하는 건, 한 조직에서 일을 같이 하는 것과 비슷해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원칙을 세워 각자 합의한 방식에 따라 관리를 해 나가야 하죠. 이 과정을 잘 해내려면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해요. 아래 단계에 따라,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원칙을 세워 보세요. 

  • 1단계: 각자 가진 통장 리스트와 현금 자산을 소소한 것까지 모두 공유하고, 기록하세요. 사용하지 않는 계좌가 있다면 과감하게 해지합니다
  • 2단계: 이제 통장을 쪼갤 차례예요. 월급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공용 생활비 통장(공용 카드 결제대금, 식비, 유류비, 유료 구독 서비스, 보험료 등으로 지출), 개인 용돈 통장, 저축 및 투자 등으로 돈이 빠져나가서 0원이 되게끔 만들어주세요
  • 3단계: 개인 용돈 통장에 대해서는 각자 재량에 맞게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원칙을 정해두세요
  • 4단계: 가계부 앱 등을 활용해 지출을 기록하고, 현금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끔 해 두세요

만두 님은 이미 통장 쪼개기를 완료한 상태인데요, 현재 생활비 통장에 1,200만 원이 남아있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 생활비 통장에 매달 입금하는 금액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거나 
  • 생활비 통장 외의 계좌에서 자동이체 등으로 고정비, 변동비 지출이 발생

생활비 통장은 매달 가정의 결산일 시점에 0원에 가깝게 만들어놓는 게 이상적이에요. 다른 데서 나가고 있는 생활비 목적의 지출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모두 생활비 통장에서 이체되게끔 만들어주세요. 

‘매달 결산일에 생활비 통장에 남아있는 현금은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한다’라는 원칙을 세우는 것도 좋아요. 

규칙적인 결산과 회고가 꼭 필요해요

부부 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예요. 하지만 신뢰라는 추상적인 감정에만 기대서는 안 되겠죠. 월 1회, 가족회의처럼 가계 재정을 주제로 한 결산과 회고 시간을 가져보세요. 

결산 및 회고 회의 주제

  • 지난 달 지출 리뷰
  • 다음 달 예산 계획
  • 다음 달 절약 및 쇼핑 계획
  • 저축 및 투자 현황 검토
  • 공동 돈 관련 목표 검토

장기 목표를 정해보세요

만두 님, 나 자신과 가정에 대한 장기 목표를 각각 설정해 보세요. 가정의 목표로는 집을 더 키워가는 것을 설정해 볼 수 있고요, 개인의 목표는 직장 은퇴 시기를 당기거나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완료하는 것으로 잡아볼 수 있어요. 

장기 목표를 잡는 게 어렵다면, 책 『나는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할까』의 <4주 완성 워크북>을 활용해 보세요. 목표를 구체화하고,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더효율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렇게 장기 목표를 세워둬야 단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월별 목표

  • 식비 30만 원, 쇼핑 15만 원, 문화생활 5만 원으로 생활비 50만 원 이내에서 잘 사용하기
  • 월급의 N% 저축해서 작년보다 M% 더 모으기

연간 목표

  • 연간 저축 및 투자 수익률 최소 5% 유지하기

5년 후 목표

  • 현금화 가능한 자산 2억 원 만들기
  •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기
  • 연간 저축 및 투자 수익률 7%로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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