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leungchopan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5월은 분양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아파트 분양 시장이 썩 좋지 않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아파트는 24개 단지 9,734가구였습니다. 그런데 6월까지 실제로 분양을 시작하는 물량은 17개 단지 2,350가구예요. 75.9% 감소한 규모입니다.
건설회사가 분양을 미루고 신축 분양가가 뛰는 배경에는 원자재 공급난이 있습니다. 철근과 시멘트 등 건설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뛰고 있어요.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일부 건설 현장은 공사를 중단했고 분양 일정을 미루는 아파트도 있어요.
분양 중인 아파트의 가격이 9억 원 이상으로 높은 점도 영향을 주었어요. 분양가 9억 이상 주택은 중도금 대출이 어렵습니다. 수중의 현금이 충분치 않고 시행사 등 다른 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 한 분들에게는 분양 문턱이 높아진 거예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분양가가 높아지면 실수요자의 가격 부담도 커집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주택가격이 오르면 매매해서 차익을 보는 형태의 재테크 수익률도 떨어져요.
✔️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분양가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도 높아요. 여러모로 불확실한 상황이라서 부동산 시장은 ‘눈치 보기’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