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가 장중에 상한가(전날 종가 대비 28.95% 상승)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해외 및 국내 공장에 총 1조 4,547억 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엘앤에프 2019년도 매출의 약 464%에 달하는 규모예요.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크게 주목받던 기업이죠. 지난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내(물적분할) 출범했습니다. 사실상 ‘배터리 회사’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인 셈이죠.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엘앤에프의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전량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려고 엘앤에프와 중국업체로부터 양극재를 받아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전량을 엘앤에프의 양극재로 교체한다는 거예요.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