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기업 호실적에 코스피 5,200 넘었어요
29일 어제,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어요. 시총 3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희비가 엇갈리며 LG엔솔이 3위를 탈환했어요. 시총 1~4위 기업의 역대급 퍼포먼스에 코스피는 장중 5,200을 넘으며 역사상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어요.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98억 원, 1조352억 원 순매도하며 곧 하락 전환했으나 곧 상승 전환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어요.
나란히 역대급 실적 발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난해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AI 칩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컸어요. 수요 폭발에 따라 반도체 가격은 급등했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어요.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매출 93조8374억 원, 영업이익 20조737억 원을 기록했는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넘겼어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2조8267억 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 원이었는데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어요. 영업이익률 58%라는 경이로운 성적이기도 해요.
캐즘 극복한 LG에너지솔루션과 관세로 손실 본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배터리 수요 감소와 관세로 인한 미국 시장 가격 경쟁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어요. 매출은 23조6000억여 원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34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9% 증가했어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의 성장 덕분이에요. 반면 현대차는 사상 최대 매출을 냈음에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한 11조4678억 원이었어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지속된 25% 미국 관세 영향이라고 해요. 다만 계열사 중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매출 6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는 점이 중요한데,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업인 로보틱스에서 로봇의 섬세한 근육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어요. 로봇 밸류체인에서 액추에이터는 재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AI 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핵심 부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