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로 청산되는 금액도 점점 커져요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빚을 내어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 신용거래: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
- 미수거래: 수중에 있는 돈보다 더 많은 주식을 외상으로 사고, 결제일(구매한 날로부터 영일 기준 이틀 뒤, T+2일)에 입금하는 초단기 외상거래
신용거래에서는 돈을 빌리기 위해 담보로 잡힌 주식 가치가 기준보다 하락하면 돈을 추가로 내야 하는데, 이를 ‘마진콜’이라고 불러요. 이 돈을 정해진 기한까지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려요. 미수거래도 유사해요. 결제일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그다음 날(T+3일) 증권사가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죠. 이처럼 빌린 주식이나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주식을 팔아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것을 ‘반대매매’라고 해요. 지난 6일에는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은 무려 824억 원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반대매매는 ‘청산 도미노’를 불러와요
반대매매의 규모가 커지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요. 지난주 코스피의 하락 폭이 유독 깊었던 것도 이 반대매매의 영향이 커요. 특히 관세와 전쟁 등으로 매크로의 변동성이 큰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더 위험할 수 있죠. 급락이 연이어 발생해 반대매매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도미노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일각에서는 투자 대기 자금인 예탁금이 130조 원에 달하기 때문에, 하락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일단 하락장이 시작되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 대기 자금이 곧바로 위험자산 매수에 투입될 거라 단정하긴 어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