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1월에 비해 6.4% 올랐습니다. 시장이 예측한 6.2%의 상승률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12월에 보인 6.5%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어요.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보기 어려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미국 CPI 발표 하루 전인 13일에는 원·달러 환율도 1,260원대 후반으로 올랐고, 시장 벤치마크 🏷️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뛰어올라 연 3.74%를 기록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더 올려서, 시장금리도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반영한 모습이에요. (🗝️)
시장의 반응은 갈려요
현재 금융시장은 부정적인 반응과 낙관적인 반응이 뒤섞인 혼조세예요. 미국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채권 시장의 금리도 올라갑니다. 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확률이 높지만, 어쨌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지나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우리나라 금리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힘들어 보여요. 미국과 금리 차이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어렵고, 물가 상승세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부담을 생각하면, 마냥 금리를 올리기도 곤란해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안에서도 의견이 딱 절반씩 갈린다고 해요.
#벤치마크 🏷️
기준점 또는 표준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토목공학에서 토지 높이를 잴 때 기준점을 의미하는 용어였는데, 지금은 IT에서 성능 테스트를 할 때나 금융시장에서 목표 수익률을 정할 때도 활용하고 있어요.
금융에서 벤치마크 금리라고 하면 수익률의 기준이 됩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등 다른 금융상품과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시장의 벤치마크가 돼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시장을 판단하겠다는 거예요.
개인 투자를 할 때도 활용할 수 있어요.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벤치마크 금리로 삼겠다고 하면,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는 더 벌어야 제대로 수익을 냈다는 의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