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Photo by twenty20photos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 7일, 코스피는 물론 미국 증시까지 크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어요. 코스피는 올해 들어 1.91% 하락했고(1월 7일 기준), 코스닥은 5.19% 하락했습니다.
지난 7일, 코스피는 물론 미국 증시까지 크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어요. 코스피는 올해 들어 1.91% 하락했고(1월 7일 기준), 코스닥은 5.19% 하락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미국 증시가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따라서 하락한 건데요. 미국 증시가 하락세인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빨리 테이퍼링을 종료하고(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한데다, 채권 매각을 통한 긴축까지 검토 중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다른 국가의 증시나 자산에 들어가 있던 돈이 미국의 높은 금리를 누리기 위해 돌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금리가 오르면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이자비용이 늘기 때문에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보다는 안전한 채권 등으로 자금이 옮겨갑니다.
이런 상황을 예측한 기관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주식 매물을 차익실현하는 현상까지 겹쳐져서 증시는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수출·수입 기업, 각국 정부의 달러 보유고까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여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앞으로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지 않을까 하는 전문가의 예측이 있었습니다. 이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아직 본격적인 인플레이션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 금리가 인상되면 기술 성장주가 하락세를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락했고 우리나라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표적인 IT 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0일) 환율이 어떻게 유지될지 봐야겠지만, 이번에도 1,200원을 웃돈다면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게 돼요. 특히 에너지는 수입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한국전력의 경우에는 2,900억 원의 환손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